4세대 D램 경쟁 속 '5세대' 치고나간다 .. 초격차로 위기 돌파 [삼성의 '메모리 1위' 자신감]
경쟁사들 생산조절과 정반대 행보
D램 기술 성장 위해 IT기업과 협력
제품간 시너지로 통합 팹리스 도약
■경쟁사와 기술 초격차 속도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5세대 10나노미터(1㎚=10억분의 1m)급 D램 양산 및 오는 2030년 1000단 V낸드플래시 개발을 통해 주요 메모리반도체 기업들과의 기술격차를 큰 폭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미국 마이크론이 지난 7월 세계 최초 232단 낸드 양산을 시작하며 적층 경쟁에 불을 지피자 SK하이닉스는 8월 238단 낸드 개발 성공을 알렸다. 반면 삼성전자는 176단인 7세대 V낸드를 양산, 경쟁사에 비해 기술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키웠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경쟁사보다 성능·전력 효율이 뛰어난 차세대 메모리 기술개발 및 양산시점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며 초격차 기술전략을 실현하게 됐다.
D램 기술력도 경쟁사를 앞선다. 현재 경쟁사들이 4세대 14나노급 D램을 양산하는 것과 달리 삼성전자는 내년 세계 최초로 5세대 10나노급 D램 양산을 시작한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메모리 기술을 기반으로 메모리 1위 자리 수성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1993년부터 전 세계 메모리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선두업체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4분기 매출 기준 전 세계 D램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43.5%로 1위다. 낸드 점유율도 삼성전자가 33.0%로 SK하이닉스(19.9%), 일본 키옥시아(15.6%)에 크게 앞서 있다.
특히 최근 메모리 업황 부진에도 인위적 감산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마이크론, 키옥시아 등 전 세계 주요 메모리 기업들이 생산조절에 속속 나서고 있는 것과는 정반대 행보다. 마이크론은 내년 설비투자를 기존 대비 30% 줄이기로 했고, 전 세계 낸드 3위 업체인 키옥시아도 칩 생산을 위한 웨이퍼 투입량을 30% 감축한다고 밝혔다. 이와 달리 삼성전자는 위기에서 대규모 투자로 완성한 차세대 기술을 앞세워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메모리반도체 1위 수성
삼성전자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이터 사용량을 감당하기 위해 메모리에 인공지능 프로세서를 탑재한 HBM-PIM을 비롯해 AXDIMM(Acceleration DIMM), CXL(Compute Express Link) 등 다양한 시스템 아키텍처를 지원할 수 있는 차세대 D램 기술의 성장을 위해 글로벌 IT기업들과 협력하기로 했다.
또 데이터센터용 고용량 32기가비트(Gb) DDR5 D램, 모바일용 저전력 8.5Gbps LPDDR5X D램, 그래픽용 초고속 36Gbps GDDR7 D램 등 차세대 제품을 적기에 출시해 프리미엄 D램 시장의 리더십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사업에서 제품 간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통합 솔루션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로 거듭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삼성전자는 시스템온칩(SoC), 이미지센서, 모뎀,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전력 반도체(PMIC), 보안솔루션 등 900여개의 시스템 반도체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인간의 기능에 근접하는 성능을 제공하는 최첨단 시스템반도체 개발 구상도 소개했다. SoC에서는 신경망처리장치(NPU), 모뎀 등과 같은 주요 설계자산(IP)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업계 최고 수준의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개발하는 등 SoC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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