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경제] 4.5%라 쓰고 3.96%라 읽는다

김완진 기자 2022. 10. 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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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생명보험사의 '저축성 보험' 상품 안내장입니다. 

요즘 시중은행 예금 금리가 4% 초반대니까 저축성 보험 금리가 매력적으로 보이죠.

그런데 곧이곧대로 받아들였다간 나중에 이게 뭐지? 하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앞서 보신 것과 같은 4.5% 금리에 5년 만기인 상품을 가입할 경우 5천만 원을 넣었다면 만기 때 돌려받는 금액은 6,073만 원입니다. 

뭔가 좀 적다? 싶으신 분들 계실 텐데 맞습니다. 

실질 금리는 4%가 안 됩니다. 

그럼 속이는 거냐?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겠습니다만, 저축성 보험은 겉으로 보이는 금리가 아닌 실제 수익률을 보셔야 합니다. 

낸 보험료 전부가 아니라 보장 보험료와 사업비를 공제하고 난 금액이 적립되는 구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상품 안내장에는 보시는 대로 적용금리만 강조돼 있다 보니 결국 소비자가 잘 들여다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보험회사가 제공하는 상품설명서와 안내자료에는 적립 기간에 따른 환급률이 나와 있습니다. 

민원을 넣어도 소용이 없다는 거죠.

만약에 상품을 가입했는데 결과를 예상해 보니 내 생각과 다르다면 15일 안에 무를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하셔야겠습니다. 

숫자로 본 경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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