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오섭 "현산, 붕괴아파트 입주예정자에 리스크 전가"(종합)

최성국 기자 2022. 10. 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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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진행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를 일으킨 현대산업개발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승엽 화정 아이파크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참석해 "5000명이 넘는 예비입주자들이 학수고대하던 입주예정일이 이제는 천천히 왔으면 하는 상황"이라며 "현산과 국토부는 예비입주자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게 이번 국감에서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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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주민대표 "입주예정자들 절망, 주거 문제 책임져야"
원희룡 국토부 장관, 정익희 대표에 "큰 코 다칠 수 있다"
정익희 HDC현대 산업개발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0.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6일 진행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를 일으킨 현대산업개발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승엽 화정 아이파크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참석해 "5000명이 넘는 예비입주자들이 학수고대하던 입주예정일이 이제는 천천히 왔으면 하는 상황"이라며 "현산과 국토부는 예비입주자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게 이번 국감에서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그는 "예비입주자들은 우울증 등을 겪고 있다"며 "그럼에도 (현산은) 3차례 서울 상경집회 때 입주예정자들을 우롱하고 마치 우리를 욕심을 부리는 사람들로 만들어버렸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후진국에서 나는 붕괴사고로 입주예정자들은 일상과 미래가 무너졌다"면서 "잘못한 현산은 당연히 해결해야 할 주거 문제를 책임 있게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현산은 일방적인 통보가 아닌 현실적인 주거지원안 마련을 위해 대화에서 나서고 책임준공을 약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일반증인으로 국감장에 선 정익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최고안전책임자)를 질타했다.

조 의원은 "현산의 현장에서 문제와 사고가 발생했다. 이 해결주체는 누구고 현산은 누구랑 만나서 협의를 해야 하느냐. 현산 대표는 입주예정자들을 만나고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현산은 예비입주자들에 대한 1차 주거지원안에서 5~6%의 이자를 받겠다고 했다. 피해자를 상대로 말도 안 되는 이자장사를 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자 2차 주거지원안을 내놓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올해 2월에 부임해 잘 모르겠다. 일부는 어제 파악했다"고 대답했고, 조 의원은 "그걸 변명거리라고 하느냐"며 반박했다.

조 의원은 "2차 지원안에 동의하지 않으면 대출 미상환 사고가 발생해 신용불량자가 될 수 있다는 공문을 보내는 등 입주 대상자들을 겁박하는 행위를 중단한다고 대답하라"고 촉구했다.

정 대표는"네"라고 짧게 대답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현산은 피해자를 부둥켜 안아야 한다. 재발 방지에 대한 행동으로 증명하지 않는다면 '큰 회사는 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레짐작이 큰 코 다칠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월11일 HDC현산이 시공하는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201동 39층 타설 작업 중 38~23층의 일부가 무너지면서 현장 노동자 6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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