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찾은 김문수 "노사정 대화 적극 참여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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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신임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이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을 만나 노사정 대화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 직속 노사정 대화 기구인 경사노위는 주52시간제 유연화와 임금체계 개편 등 윤석열 정부가 노동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노동계를 설득할 수 있는 핵심 기구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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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150만 조합원 역할 절실"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김문수 신임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이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을 만나 노사정 대화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 직속 노사정 대화 기구인 경사노위는 주52시간제 유연화와 임금체계 개편 등 윤석열 정부가 노동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노동계를 설득할 수 있는 핵심 기구로 여겨진다.
경사노위는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노동개혁의 중추 역할을 담당할 가능성이 크다. 현 정부는 주52시간제 유연화와 임금체계 개편 등 노동개혁을 핵심 국정과제로 삼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개혁안을 마련한 뒤 노동계를 설득하지 못하면 여소야대 국회의 문턱은커녕 여론의 정당성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정부 개혁안은 한국노총이 참여한 경사노위를 거쳐 국회 문을 두드릴될 것으로 보인다.
경사노위 사회적 대화에 한국노총의 참여가 중요한 만큼, 김문수 위원장은 이날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 참여와 협력을 부탁했다. 김문수 위원장은 자신이 한국노총에서 노동운동을 시작했다고 강조하며 “윤 대통령은 한국노총에 대해 우호적이고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기도지사 시절에도 한국노총이 원하는 것 중 하지 않은 것이 없다”며 “대한민국이 더 크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한국노총 150만명 조합원의 역할이 절실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들도 한국노총에 거는 기대가 크다”면서 “경사노위는 회의체로서 권한이 크지 않지만, 대통령의 권한을 빌려 고용노동부 장관과 협의하고 기획재정부 장관 등에 협조 구해서 한국노총이 원하는 여러 문제를 최대한 듣고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용노동부도 김문수 위원장을 보좌하고 필요시 위원장을 대행하는 상임위원(차관급) 선임을 서두르는 등 노사정 대화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경사노위 상임위원에는 김덕호 고용부 기획조정실장이 발탁됐다. 특히 김 실장은 지난 8월 기조실장으로 온 지 2개월 만에 차관급으로 승진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노총은 아직 대화의 문을 열고 정부의 태도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김동명 위원장은 “경사노위 대표자의 핵심적 역할은 개인의 주의·주장을 표출하는게 아니라, 갈등 당사자들이 서로 소통하고 합리적 타협지점을 찾을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이라며 “한국노총은 대화의 문을 열어놓겠지만, 정부가 경사노위를 일방적인 정책관철의 하위도구로 전락시킨다면 특단의 선택 또한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최정훈 (hoonis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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