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8억개 질문 받았다..스무살 된 네이버 지식인

황순민 2022. 10. 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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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운영하는 지식 공유 플랫폼 '지식인(iN)'이 7일 서비스 오픈 20주년을 맞았습니다. 지식인은 네이버를 국내 1위 포털에 등극시킨 대표 서비스입니다. 2002년 당시 자발적으로 묻고 답하는 질의 응답 서비스는 국내 포털 중 최초였습니다. '찾아도 안 나오는 정보를 직접 물어본다'는 아이디어가 적중했고 수많은 이용자를 끌어모았죠. 현재 지식인의 일평균 페이지뷰는 약 3000만건에 달합니다.

지식인은 유사 관심사를 바탕으로 소통하는 일종의 지식 기반 커뮤니티입니다. 기존 질문과 답변을 주제별로 살펴볼 수 있어 관심사가 비슷한 사용자 의견을 참고하는 데 유용하죠.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누적 3200만명의 사용자가 지식인으로 소통했습니다. 이들이 직접 생성한 질문과 답변 수는 각각 3억건과 5억건으로 총 8억건의 데이터베이스가 축적됐습니다. 사용자들은 일상의 사소한 고민부터 건강, 법률 등 전문적 정보에 이르기까지 약 6600개 범주에 해당하는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았습니다.

지식인은 외형상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지식인에 신규 유입된 질문자는 100만명, 신규 답변자는 73만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팬데믹 기간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해 연간 3000만개 질문과 6000만개 답변이 생성됐다는 게 네이버의 설명입니다.

지식인은 새로운 경쟁 구도를 맞고 있습니다. 전 세계인이 사용하는 '유튜브'와 집단지성 플랫폼을 지향하며 MZ세대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는 '나무위키' 때문입니다. 요즘 10·20대는 궁금한 것이 생기면 지식인에 질문을 올리는 대신 나무위키나 유튜브를 찾습니다. 네이버는 지난해 지식인 신규 사용자 중 56%가 10·20대라고 밝혔습니다.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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