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402.4원 마감..10거래일 만에 장중 1400원 아래로

세종=박소정 기자 2022. 10. 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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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에서 하락 마감했다.

환율 하락세는 5거래일째 이어지고 있다.

환율이 장중 1400원대 아래를 찍은 것은 지난달 21일(1394.2원)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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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거래일보다 7.7원 내린 1402.4원
美 고용지표 호조에 상승 출발한 환율
中 인민은행 "달러 매도 준비" 지시에
'동조화' 원화, 장중 1397.1원까지 '뚝'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에서 하락 마감했다. 환율 하락세는 5거래일째 이어지고 있다. 중국 당국의 위안화 개입 강화 소식에 장중 한때 1400원대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한 하루였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10.1원) 보다 7.7원 내린 1402.4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6.4원 오른 1416.5원에 출발했으나 이후 상승폭을 반납하면서 오후 1시 50분쯤엔 1397.1원까지 떨어졌고, 이후 다시 반등한 것이다.

환율이 장중 1400원대 아래를 찍은 것은 지난달 21일(1394.2원)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특히나 이날 환율은 하루 변동폭이 1416.5원에서 1397.1원까지, 무려 19.4원에 달했다.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간밤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가 통화긴축 기조를 전환할 것이란 기대감이 약화했다. 이에 우리 환율 역시 이날 상승 출발했다. 미국급여프로세싱(ADP)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20만8000명 늘었다. 이는 전월(18만5000명)과 시장 예상치(20만명)를 웃도는 수준이다.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탄탄한 등 노동수요가 견조하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시장개입 소식이 전해지며 장 초반 튀어오른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국경절 연휴기간 주요 국영은행들에게 위안화 하락을 막기 위해, 역외 위안화 시장에서 달러를 매도할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 위안화는 올해 들어 11% 넘게 하락했는데, 이는 1994년 상하이 외환시장 개장 이후 최대 연간 낙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위안화 가치의 상승 기대감이 작용했다. 통상 위안화 가치와 동조 현상을 보이는 우리 원화 역시 덩달아 강세로 전환했다. 단 중국 증시는 오는 7일까지 국경절 연휴로 휴장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한때 1390원대까지 내려오긴 했지만, 이후 낙폭을 서서히 줄여 결국 1402원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킹달러’에 1440원대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최근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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