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l&Bear] '경영권 분쟁' 화천기계 급등

차창희 2022. 10. 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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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급등에 KB스타리츠 하락

오너 일가와 슈퍼 개미 간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공작기계 전문기업 화천기계 주가가 급등세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화천기계 주가는 이달 들어 12.75% 상승했다. 올해 연간 상승률도 109.01%에 달한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이 올해 24% 하락하는 동안 주가가 두 배나 오른 셈이다. 지난 9월 말 3거래일 동안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화천기계 주가가 급등한 건 오너 일가와 슈퍼 개미 간 경영권 분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보통 상장사 내에서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면 경쟁적인 지분 매입 기대감에 수급이 몰리고 주가가 상승한다.

화천기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슈퍼 개미로 알려진 김성진 보아스에셋 대표는 올해 상반기 기준 화천기계 지분 10.43%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최대주주는 화천기계 모회사인 화천기공으로 지분율은 29.95%다. 화천기공과 권영열 화천기계 회장 및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총 34.54%다. 그 밖에 소액주주 비율은 53.88%다.

최근 2대 주주인 김 대표는 화천기계 등기임원과 감사 전원을 해임하고 신규 경영진 선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달라는 경영권 분쟁 소송을 제기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화천기계에 보통주 1주당 3500원을 배당하라는 소송도 추가적으로 제기했다. 이후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몰렸다. 임시 주주총회는 오는 11월 23일에 열린다. 화천기계 측은 "의안이 불특정돼 있어 세부 사항은 이사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에 상장한 KB스타리츠는 공모가(5000원)보다 낮은 45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3.56% 하락하며 마감했다. 최근 기준금리 급등으로 리츠주들이 약세를 보인 점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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