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변상일, 2위는 처음이지

2022. 10. 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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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8강 ○ 박하민 9단 ● 변상일 9단
초점4(36~43)
한 달 동안 3승1패를 했는데 한국 순위 점수에서는 13점을 잃었다. 하늘 아래 첫째 신진서는 어쩌다 지면 점수를 깎이고 이겨야 본디 점수를 지킨다. 바로 밑에 2위가 있는데 점수 차이는 445점이 난다. 445점이 어느 정도 힘을 지녔는가. 100위 점수가 9128점이다. 여기다 445점을 더하면 9578점. 곧바로 12위가 된다. 2위가 바뀌었다. 33개월 연속 2위를 지켰던 박정환이 3위로 내려갔다. 21개월 연속 3위였던 변상일이 프로생활 10년 만에 처음으로 2위에 올랐다. 변상일은 2012년 초단 때부터 2018년 9단에 오른 뒤에도 박정환을 만나면 한 판을 이기지 못하고 6패를 안았다. 2019년 처음 이겼다. 2022년 두 번 겨뤄 2승을 따냈다. 통산 전적에서는 5승10패로 뒤져 있지만 2019년 뒤로는 5승4패로 앞섰다. 변상일은 흑▲를 힘차게 뿌렸으나 곧 제구력이 좋지 않다는 걸 알아차렸다. 가운데로 몰렸다. 박하민이 백36으로 툭 갖다 맞췄고 깨끗한 안타가 되고 타점을 올렸다. 흑▲ 한 점보다 흑● 여섯 점이 더 크다는 것을 누가 모를까.
<그림> 흑1로 살리기는 쉬운데 백2로 뚫리는 걸 참아야 한다. 어느 쪽으로 가야 하나. 변상일은 여섯 점을 버리고 한 점에다 힘을 싣는다. 눈앞의 집에 고개를 돌리고 알 수 없는 훗날 가능성을 바라봤다. 흑▲를 잡아 백이 20집을 불렸다. 백 승률이 60%를 바라본다. 흑43으로 넓게 벌렸다. 승패를 판가름할 시간이 아니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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