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선율, 빈 '꿈의 무대'에 울려퍼지다

2022. 10. 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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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1번지 뮤지크페라인서
국립심포니, 수교 130주년 공연

◆ 韓·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 ◆

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뮤지크페라인`에서 열린 우리나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공연에서 임선혜 소프라노가 우리 가곡을 열창하고 있다. [사진 제공 = WCN]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빈필하모닉이 매년 신년음악회를 여는 곳으로 유명한 오스트리아 수도 빈의 '뮤지크페라인'. 클래식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서 보고 싶어 하는 꿈의 무대에 우리나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2일(현지시간)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쳤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임선혜 소프라노와 꽃을 새겨 넣은 턱시도를 입은 알프레드 김 테너가 우리 가곡을 불렀다.

이번 공연은 스웨덴, 헝가리, 오스트리아 3개국 유럽투어를 돌고 있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마지막 공연으로, 한·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이뤄졌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유럽투어는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한인 기업 월드컬처네트워크(WCN·대표 송효숙)의 운영 아래 진행된 것이어서 의미가 컸다. 이날 객석은 오스트리아 마리아 그로스바우어 하원의원, 야니크 셰티 하원의원을 비롯해 절반 이상을 현지 사람들이 채웠다. 공연 이후에는 주오스트리아 한국대사관이 주최한 '한국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오스트리아는 인구 900만명인 작은 국가지만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5만달러가 넘는 부국이다. 큰 기업은 독일보다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기술력을 갖고 있는 '히든챔피언' 기업이 많다. LG전자가 2018년 1조4440억원을 들여 인수한 차량 조명 분야 히든챔피언 ZKW가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두고 있다. ZKW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고 있는 장병녕 LG전자 상무는 "LG전자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ZKW는 올해 20%, 내년에도 두 자릿수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오스트리아 파워트레인 개발사인 AVL과 선박용 수소연료전지를 개발하고 있다. AVL도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기술기업 중 하나다. 오스트리아에서 활동하는 한상기업으로는 전 세계 21개국에 플랜트 시설, 자동차 부품을 수출하는 영산그룹(박종범 대표), '아카키코'를 비롯한 20여 개 아시안 식당을 운영하는 전미자 회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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