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변신..'웹OS 허브' 출시

이승훈 2022. 10. 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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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플랫폼 사업 본격 확대
OLED와 소프트웨어 시너지
콘텐츠업체 1000곳과 협업
클라우드게임, OTT 확대
LG전자가 출시한 TV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웹OS(webOS) 허브`. [사진 제공 = LG전자]
LG전자가 하드웨어 기업에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했다. 독자적인 TV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웹OS(webOS)'를 앞세워 다양한 콘텐츠·서비스 제공에 나서는 것이다.

6일 LG전자는 외부 TV 업체에 공급 중인 웹OS 플랫폼을 업그레이드한 '웹OS 허브'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플랫폼은 클라우드 게임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인기 콘텐츠를 확대했다.

또 홈 화면의 커스터마이징(맞춤 서비스)을 포함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전용 플랫폼까지 선보였다.

LG전자는 개발·생산 등 하드웨어에 머무르던 TV 사업 포트폴리오를 콘텐츠와 서비스 분야로 확대하는 차원에서 웹OS 플랫폼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드웨어에서는 OLED TV를 앞세우고, 소프트웨어에서는 웹OS를 통해 차별화된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소비자는 웹OS 허브를 통해 LG전자 TV뿐만 아니라 웹OS가 탑재된 타사 TV에서도 클라우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웹OS 허브에는 넷플릭스와 프라임비디오, 디즈니+ 등 기존에 지원되던 OTT 외에 파라마운트+, 푸보TV 등 서비스도 새롭게 탑재됐다.

LG전자는 웹OS 허브가 지원하는 콘텐츠 확대를 위해 전 세계 1000개 이상 콘텐츠 제공 업체(CP)와 협업하고 있다.

또 플랫폼 구매 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콘텐츠와 방송 인증, 다양한 솔루션도 패키지로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시청 이력 기반 콘텐츠 추천, 인공지능 씽큐(ThinQ) 음성인식, 집 안 LG 가전을 제어하는 홈대시보드 등 부가기능은 물론이고, LG전자의 소프트웨어 갱신도 받아볼 수 있다.

웹OS 허브는 홈 커스터마이징도 지원한다. 기존에는 미리 구성된 화면만을 사용해야 했는데, 이제는 업체 자체 로고를 추가하거나 배경색 등을 변경해 브랜드 고유 화면을 직접 구성할 수 있다.

여기에 OLED TV 전용 플랫폼에는 LG전자가 확보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 OLED TV 기술과 노하우를 대거 탑재했다. OLED 화질 처리 기술을 포함해 변동재생률(VRR), 게임 특성에 맞춰 화질과 음향을 설정하는 게이밍 보드 등 다양한 특화 기능을 지원한다. 연내에는 외부 업체에서 웹OS 기반 OLED TV를 새롭게 출시한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스마트 TV 독자 운영체제 웹OS를 소프트웨어 패키지로 구성해 외부에 공급하고 있다. 스마트 TV 플랫폼으로 웹OS를 선택한 브랜드는 지난해 20여 곳에서 올해 200개 이상으로 늘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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