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이예원·최혜진 "첫승 간절해"

임정우 2022. 10. 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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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투어 신인상 정조준
이예원, KLPGA 준우승 3번
하이트진로 대회 1위 노려
최혜진, LPGA '톱10' 9번
메디힐 대회 우승 사냥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는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누구보다 큰 두 선수가 있다. 각 투어의 슈퍼 루키로 꼽히는 이예원(19)과 최혜진(23)이다. 우승을 제외하고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이예원과 최혜진은 남은 시즌 우승에 대한 남다른 욕심을 갖고 있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2022시즌 KLPGA 투어에 데뷔한 이예원은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준우승 3번을 포함해 톱10에 11번 든 그는 상금랭킹 4위(7억270만4000원), 대상 포인트 6위(434점), 평균 타수 7위(70.73타) 등 주요 부문에서 상위권에 자리했다. 상금랭킹 상위 10명 중 우승이 없는 건 이예원이 유일하다. 올 시즌 정상에 오르지 못했지만 이예원은 꾸준함을 앞세워 시즌 상금 7억원을 돌파했다. 생애 단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상 수상도 유력하다. 신인상 포인트 2317점을 획득한 이예원은 2위 고지우(20)를 533점 차로 따돌리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로 활약했어도 프로 데뷔 첫 시즌부터 좋은 성적을 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프로의 벽이 높고 돈을 벌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예원과는 관련 없는 이야기였다. 곧바로 맹활약을 펼친 그는 KLPGA 투어를 이끌어갈 차세대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그린 적중률과 페어웨이 안착률 등 기록 부문에서도 이예원은 약점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드라이버와 아이언 정확도다. 그린 적중률 75.49%와 페어웨이 안착률 76.84%를 기록한 이예원은 날카로운 샷을 앞세워 KLPGA 투어에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예원이 매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언제든지 우승할 수 있는 충분한 실력을 갖고 있어 최근 출전하는 대회마다 박민지(24), 김수지(26) 등과 함께 우승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6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도 이예원은 선수들이 선정한 우승 후보에 포함됐다. 앞서 출전한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만큼 KLPGA 투어 동료들은 이예원이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의 물꼬를 틀 것이라고 예상했다.

KLPGA 투어를 점령하고 LPGA 투어로 넘어간 최혜진은 새로운 무대에서도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올 시즌 톱10에 9번 이름을 올린 그는 상금랭킹 6위(189만1440달러), CME 글로브 포인트 6위(1892점), 평균 타수 7위(69.55타) 등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다운 성적을 작성했다.

아쉬움이 남는 딱 한 가지는 우승이다. CP 여자오픈과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등에서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최혜진은 2%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톱10을 기록하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 골프팬들도 최혜진의 우승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전인지(28) 이후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최혜진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7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새티코이 클럽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에서 최혜진은 첫 우승을 정조준한다. 이번 대회 성적이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신인상 수상을 위해 아타야 티띠꾼(태국)과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신인상 포인트 2위에 자리한 최혜진과 1위 티띠꾼 간 격차는 208점이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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