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정부, 보복 수사에 폭주" vs "흑색 선전 선동"

<앵커>

법무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야권에 대한 정치 보복 수사를 하고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연루된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면서 맞섰습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윤석열차' 만화를 소재로 야당을 향한 정치 보복 수사의 칼날이 폭주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김승원/민주당 의원 : 윤석열 정부가 검찰을 앞세워서 야당을 향해서는 가차없이 사정의 칼날을 휘두르면서 열차처럼 폭주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제가 전 정권 초반에 있었던 적폐수사 사실상 대부분 담당했었습니다. 그런데 비교해 보면 지금의 경우에 (수사) 인력이 턱없이 작습니다.]

국민의힘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으로 받아쳤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의원 : 정치 탄압이라는데 저는 굉장히 늦어진 수사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성남FC 후원금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는 사실 작년에 이미 제대로 수사가 됐으면….]

오전 국감에서는 초반부터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의 문자 메시지 논란과 감사원 감사에 대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입장을 두고 신경전이 이어졌는데,

[김남국/민주당 의원 : 해당 문자 내용으로 미루어 볼 때 지금 문제가 되는 전 정권에 대한 표적수사를 사실상 대통령실에 배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들게….]

[조수진/국민의힘 의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국민에게 대단히 무례한 행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정치 보복이라는 흑색 선전, 선동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김도읍 위원장의 의사 진행 방식에 대한 민주당의 문제 제기까지 이어지며 주질의는 회의 시작 1시간 20분이 지나서야 시작됐습니다.

장민성 기자ms@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