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명 사로잡은 임윤찬 '황제', 미소로 화답한 정명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5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지휘자 정명훈과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연주가 끝나자마자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정명훈 지휘자는 혼신을 다한 임윤찬의 연주에 감격한 듯 환한 미소와 포옹으로 화답했다.
임윤찬과 함께 한 '황제' 이후 이어진 2부에선 베토벤의 또 다른 역작인 교향곡 5번 '운명'이 울려 퍼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임윤찬,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황제' 국내 첫 연주
박수 속 앙코르, 서정적 선율로 가을밤 물들여
6·8일 광주시향과 협연..12월 콩쿠르 우승 독주회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지난 5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지휘자 정명훈과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연주가 끝나자마자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정명훈 지휘자는 혼신을 다한 임윤찬의 연주에 감격한 듯 환한 미소와 포옹으로 화답했다.
이번 공연은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임윤찬이 서울에서 국내 관객과 만난 세 번째 무대였다. 남북 교류를 목적으로 정명훈 지휘자를 필두로 국내 오케스트라 전·현직 단원과 해외에서 활동 중인 한국 출신 연주자들이 모여 결성한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의 다섯 번째 정기공연이다. 공교롭게도 이날 공연은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가 2017년 롯데콘서트홀 개관 1주년 기념 공연으로 선보인 첫 공연과 프로그램이 똑같았다. 쇼팽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당시 협연자로 ‘황제’를 연주했다.
임윤찬과 함께 한 ‘황제’ 이후 이어진 2부에선 베토벤의 또 다른 역작인 교향곡 5번 ‘운명’이 울려 퍼졌다. 정명훈 지휘자와도 인연이 깊은 곡이다. 정명훈 지휘자는 베토벤에 대해 “평생 자유를 위해 싸운 음악가”라며 ‘운명’과 관련한 레코딩을 여러 차례 남긴 바 있다. 이날 공연에서도 정명훈 지휘자는 운명을 극복하는 인간의 의지를 담은 음악을 열정적인 지휘로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임윤찬은 6일과 8일 전남대 민주마루와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홍석원이 지휘하는 광주시향과 또 한 번 ‘황제’를 연주한다. 이 중에서 8일 공연은 실황으로 녹음돼 임윤찬의 첫 라이브 앨범으로 다음 달 유니버설 뮤직을 통해 발매될 예정이다. 이어 10월 북미 투어와 11월 아시아 투어를 마친 뒤 12월 1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 기념 리사이틀을 가질 계획이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수영장에 다리 넣자마자 '어어'"...다낭 한국인 사망 당시 상황보니
- "너도 이해할 걸?"…대낮에 아내 살해한 남편, 목격자에 한 말
- 한동훈 "질문요지 미리 달라", 이탄희 "70일 전 질문" 헛웃음
- “‘윤석열차’ 표절 아니다”…英만화가 브라이트, 풍자 비난에 ‘우려’
- 박정희 정권 2인자 '김형욱 실종'[그해 오늘]
- 文 딸 다혜씨 "모든 걸 다 걸고 임한 아버지, 평온하게 지내시길"
- 박결 "나쁜 사람들"·김태희 '박장대소'...비 불륜설, 어이가 없네
- 불륜·낙태 경험 파고든 에르노, 국내 출간 작품은?[2022노벨문학상]
- 네이버 '미국판 당근마켓' 인수하자…공매도 10배 뛰었다
- ‘머박’ ‘커여워’ 얼마나 아십니까…신구세대엔 소통의 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