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브리핑] 청와대 규모 세종집무실 논란..별다른 공방 없어

장동열 기자 2022. 10. 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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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와 똑같은 규모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 예산을 두고 공방이 예상됐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6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국정감사가 별다른 공방 없이 마무리됐다.

김 의원은 이날 이상래 청장에게 "최근 (세종)제2 집무실과 관련해서 내년도 예산이 일단 기재부에서 1억원을 배정해서 국회에 왔다. 대통령의 공약 국정과제에 포함된 사업이고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데 1억(원) 예산을 배정한 것은 생색내기용 같다"며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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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행정수도 완성 애정 어린 차원에서 자료 낸 것"
행복청장 "사업 규모 결정 되지 않아 예산 책정 어려워"
6일 진행된 국회 국토위 국정감사에서 질의 답변하는 김두관 의원(오른쪽)과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국회 인터넷방송 캡처) / 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청와대와 똑같은 규모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 예산을 두고 공방이 예상됐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6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국정감사가 별다른 공방 없이 마무리됐다.

문제를 제기했던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세종특별자치시가 행정수도로서 기능과 역할을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그런 애정 어린 차원에서 보도자료를 냈던 것"이라며 발언 수위를 조절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이날 이상래 청장에게 "최근 (세종)제2 집무실과 관련해서 내년도 예산이 일단 기재부에서 1억원을 배정해서 국회에 왔다. 대통령의 공약 국정과제에 포함된 사업이고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데 1억(원) 예산을 배정한 것은 생색내기용 같다"며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물었다.

이 청장은 "아직 사업 규모가 정확히 결정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업비가 확정이 안 됐다. 따라서 예산 반영에 좀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1억(원)을 반영한 것은 어떤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서 고육지책으로 한 것이 아니고 확실하게 제2 집무실을 건축하겠다는 공약 이행 의지의 표현이라고 이해해 주시면 한다"라고 대답했다.

김 의원은 "어제 자료를 좀 냈는데 언론에서 많이 받아서 행복청에서 다른 입장을 내신 것 같은데 그걸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오히려 행복청에서는 적극적으로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 세종의사당과 관련한 질문으로 넘어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0.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김 의원은 "오히려 영빈관 예산을 세종시(제2집무실)의 예산으로 오히려 잡았으면 훨씬 더 국민들의 공감을 얻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든다"면서 "세종특별자치시가 우리나라 행정수도로서 기능과 역할을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그런 애정 어린 차원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는 "사실과 다르다"(행복청), "어불성설이다"(김 의원)이라며 대립각을 세웠던 전날과는 온도차가 있는 모습이었다.

앞서 김 의원은 전날 행복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23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영계획안'을 근거로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총사업비는 4593억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을 촉발했다.

행복청은 해명 자료를 통해 행복청은 "아직 사업 규모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2023년 정부 예산안 편성을 위한 참고자료로 제출한 수치에 불과하다"며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에 김 의원 측은 "해명자료는 행복청에서 직접 작성한 예산안과 정면으로 배치되므로 어불성설"이라고 대응했다.

그러나 김 의원이 이날 국감에서 발언 수위를 조절하면서 '청와대 같은 세종 2집무실 공방'은 확전 없이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p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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