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폭락에 농가 시름" 강화군, 쌀 팔아주기 운동 대대적 전개

김동영 2022. 10. 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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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의 넓은 들녘에서는 '강화섬쌀' 수확이 한창이다.

강화군은 농업인의 경영안전을 위해 '강화섬쌀 팔아주기' 운동에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 7월 인천광에 '강화섬쌀 팔아주기 운동'을 건의하고, 2021년 산 시장격리곡 7068t을 매입해 쌀값 안정과 재고량 해소를 위해 선제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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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강화섬쌀 수확 모습. (사진=강화군 제공)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강화도의 넓은 들녘에서는 ‘강화섬쌀’ 수확이 한창이다. 청명한 가을, 내리쬐는 햇살아래 ‘강화섬쌀’을 수확하는 농부들의 손길이 바쁘다.

‘강화섬쌀’은 풍부한 일조량 속에 미생물과 마그네슘이 풍부한 간척지 토양에서 거친 해풍을 이겨내고 자라 품질이 좋고 밥맛이 뛰어나다.

강화군은 농가와 소비자가 원하는 최고품질의 고부가가치 쌀을 생산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농촌진흥청(국립식량과학원), 농협, 농업인, 소비자와 함께 수요자 참여형 품종 개발에 나서 ‘나들미’를 개발했다.

하지만 최근 쌀값이 45년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면서, 본격적인 수확기에 접어든 벼 재배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 45년 만의 유례없는 쌀값 폭락…구조적으로 막기 힘들어 농민 고통 가중

6일 강화군 등에 따르면 쌀값은 수요가 빠르게 감소하는 데 비해 공급은 크게 줄지 않으면서, 다른 물가가 오르는 것과 달리 급락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10년 평균 쌀 생산량 감소율은 0.7%인데, 소비량 감소율은 1.4% (1인당 소비량 감소율 2.2%) 수준을 보여왔다.

이는 소비품목 다양화와 식습관 서구화, 1인 가구 증가 등 간편식 선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며, 연간 1인당 쌀 소비량 역시 2005년 80.7㎏에서 2021년 56.9㎏으로 급감했다.

이에 산지 쌀값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9%나 폭락했으며, 지난달 15일 산지쌀값은 ㎏당 4만7250원에 불과해 농민 수익 급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산지재고도 급증해 8월 말 기준 농협 재고는 31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만t 많은 상황이어서 쌀값 하락을 구조적으로 막기는 어려운 상황이어서 농민들의 고통 역시 가중되고 있다.

◇ ‘강화섬쌀 팔아주기' 운동 대대적 전개

강화군은 농업인의 경영안전을 위해 ‘강화섬쌀 팔아주기’ 운동에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 7월 인천광에 ‘강화섬쌀 팔아주기 운동’을 건의하고, 2021년 산 시장격리곡 7068t을 매입해 쌀값 안정과 재고량 해소를 위해 선제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관내 공공기관, 유관기관, 단체, 기업체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우리고장 ‘강화섬쌀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인천시 각 군·구의 지역 행사에서 ‘강화섬쌀 이용’과 ‘강화섬쌀 팔아주기 운동’ 참여를 당부하고, 자매결연 도시 등에는 직거래 장터에서는 강화섬쌀을 판매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주혁돈 농업경영인 강화군연합회장은 “강화군에서 지역쌀을 판매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유천호 군수가 재임되면서부터 유정복 인천시장과 소통을 하는 등 다양한 판로를 찾고 있어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유천호 군수는 “인천시에서 연간 쌀을 5만9550t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중 약 5만t을 강화군에서 생산하고 있다”며 “인천시민 300만명이 강화섬쌀을 이용해 주시면, 100일도 안되서 쌀 연간 생산량을 소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정부에서도 쌀값 안정을 위해 최대 규모인 45만t의 쌀을 시장 격리조치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01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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