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전자회로기판 공장서 순금 빼돌린 64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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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회로기판 도금 공장이나 치과용 합금을 절취한 64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전자회로기판 도금 공장에 근무하며 도금 공정에 사용된 '청화금'을 훔치거나 치과용 합금을 훔친 A씨(50) 등 2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A씨 등 8명은 2015년 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인천, 경기 안산 등 전자회로기판 도금 공장을 근무하며 도금 공정에 사용된 '청화금'(25억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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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전자회로기판 도금 공장이나 치과용 합금을 절취한 64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전자회로기판 도금 공장에 근무하며 도금 공정에 사용된 '청화금'을 훔치거나 치과용 합금을 훔친 A씨(50) 등 2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또 B씨(35)등 5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이 훔친 도금재료와 합금을 구입한 장물업자 C씨(52)를 장물취득 등의 위반 혐으로 구속했으며, D씨(53)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 8명은 2015년 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인천, 경기 안산 등 전자회로기판 도금 공장을 근무하며 도금 공정에 사용된 '청화금'(25억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청화금은 회로기판 도금 공정에 사용되는 백색가루 형태의 순금(68%)으로 유해화학 물질이기도 하다.
이들은 청화금이 값비싼 사실을 알고 회사에서 지급된 정량의 청화금을 일정량 덜어낸 뒤 준비한 통으로 바꿔치기 했다.
B씨 등 52명은 전국 50여개 치과에서 근무하는 치위생사나 간호조무사로 이들은 2016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치과용 합금(3억원 상당)을 병원내 폐금통 등에서 몰래 훔친 혐의를 받는다. 치과용 합금은 크라운 등 치아 치료에 사용된 순금이 함유된 합금이다. 치아 발치할 경우 의료폐기물에 해당한다.
경찰은 장물업자들이 보유한 현금 6890만원과 7900만원 상당의 청화금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장물업자를 상대로 추가 범행이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라며 "관내 도금회사들을 상대로 청화금의 관리 실태를 점검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통보했다"라고 말했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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