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치유 효과, 숲속 활동방식에 따라 차이..걷기가 효과 으뜸

기사내용 요약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치유 활동별 치유 효과 특성 규명해 발표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산림치유 효과는 숲속에서의 활동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며 가장 뛰어난 숲 활동은 '걷기'로 확인됐다.

6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내논 '산림치유 프로그램의 활동 구성에 따른 치유 효과 특성분석' 자료에 따르면 산림치유 효과가 가장 뛰어난 활동은 걷기로 우울증과 불안증세 완화에 높은 효과를 띈다.

이번 연구는 국내외 산림치유의 의과학적 효과를 입증한 연구 32건의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RCT) 결과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걷기, 명상, 운동, 초실감 기술을 활용한 가상체험 등이며 치유효과는 정서개선 불안완화, 주의력 회복, 우울완화, 면역기능강화 등 12가지 항목에서 살펴봤다.

연구 결과, 숲속에서의 걷기는 정서개선과 불안·우울 완화, 주의력 회복, 면역기능 및 심폐기능 강화에서 긍정적 경향이 100%로 나타났다.

또 머무르기는 불안 완화, 협압 안정화, 항산화, 스트레스 완화 등에서 100%를 보였고 신체운동은 정서개선, 심혈관 질환예방에서 100% 긍정경향을 보였다.

초실감 기술 등을 활용한 실내활동은 정서개선, 주위력 회복, 스트레스 개선에서 50% 이상의 긍정적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돼 육체적 활동이 어려운 계층에게도 간접적인 산림치유 프로그램 제공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통해 산림과학원은 활동별로 치유효과의 크기는 다르지만 숲속을 걷거나 앉아서 풍경을 바라보는 활동만으로도 체내 염증반응을 완화하고 스트레스 지수를 낮출 수 있다는게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환경보건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최근 게재됐다.

산림과학원 조재형 과장은 "향후 산림치유 프로그램 설계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는 최신 의과학적 근거"라면서 "산림을 통한 건강증진에 대해 대중의 높아진 관심에 발맞춰 의과학적으로 신뢰도 높은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지속 연구해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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