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시중은행 추천 받은 기업 사업재편 지원한다

김형욱 2022. 10. 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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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기업 사업재편 지원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중은행의 추천을 받기로 했다.

산업부는 또 당장의 자금 여력이 충분치 않은 구산업 기업이 사업재편을 추진하려면 금융권의 지원이 필수라고 보고 금융위·금감원을 통해 은행권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산업부와 생산성본부는 또 은행 추천 기업에 대해선 5단계에 이르는 사업재편 신청 절차를 2단계로 간소화하는 형태로 이를 지원해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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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과 업무협약 맺고 추천 제도 안착 추진
은행 추천 기업엔 신청절차 5→2단계 간소화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기업 사업재편 지원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중은행의 추천을 받기로 했다. 정부가 구(舊)산업 업종 기업들이 하루빨리 신산업 중심의 사업으로 재편할 수 있도록 은행권과 손잡은 것이다.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광수 전국은행연합회 회장이 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차 사업재편-은행권 연계 전략회의에서 시중은행의 사업재편 추천 제도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은 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1차 사업재편-은행권 연계 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날 회의에는 산업부와 금감원 외에 김광수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안완기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이홍 사업재편심의위원회 공동위원장(광운대 경영학과 교수) 등 관계기관 기관장 외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기업부문 부행장이 참여했다.

산업부는 기업 사업재편을 촉진하고자 2016년부터 사업재편심의위를 열고 이를 통과한 기업을 지원해 왔다. 또 2019년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기활법) 시행을 계기로 지원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기활법 시행 이후 올 8월까지 214개 기업이 사업재편 계획을 승인받아 정부 지원 아래 사업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부는 또 당장의 자금 여력이 충분치 않은 구산업 기업이 사업재편을 추진하려면 금융권의 지원이 필수라고 보고 금융위·금감원을 통해 은행권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8월엔 금융위와 함께 사업재편 기업에 대한 금융 원스톱 지원을 시작한 바 있다.

산업부와 금감원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은행이 사업재편 파트너십 기관으로 참여해 추진 기업 후보를 찾아 산업부에 추천할 수 있도록 했다. 산업부와 생산성본부는 또 은행 추천 기업에 대해선 5단계에 이르는 사업재편 신청 절차를 2단계로 간소화하는 형태로 이를 지원해주기로 했다. 은행 추천을 통한 기업 사업재편 지원 성공 사례가 쌓이면 각 은행에 추천기업 목표를 할당하는 형태로 기업의 사업재편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와 금감원에 따르면 파트너십 참여 은행 역시 사업재편 신청 기업이 승인을 받을 때까지 다양한 지원 노력을 펼치기로 했다. 필요하다면 기술신용평가(TCB) 등을 전제로 자금 지원도 검토한다. 해당 기업이 사업재편 승인을 받은 후에도 은행 신용위험평가에 예외를 두거나 주채무계열 평가 때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지원에 나선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금융권이 (사업재편 기업을 위한) 빗속 우산이 돼 준다면 산업부는 연구개발과 컨설팅, 마케팅 등 기업역량 향상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정부 지원정책에 은행권이 동참하는 의미 있는 협업”이라며 “산업부와 금감원이 힘을 합해 우리 국가 혁신성장의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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