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 못 팔던 '꼬마빌딩', 매물 나와도 '조용'..가격도 뚝뚝뚝

배규민 기자 2022. 10. 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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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서 못 팔 정도로 귀한 몸이던 꼬마빌딩의 인기도 시들하다.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서 수익률이 낮아지고 주된 매수자인 자산가들이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 움직이지 않으면서 거래가 끊어졌다.

김윤수 빌사남 대표는 "지난해에는 주식과 코인 또는 주택으로 돈을 번 사람들이 꼬마빌딩을 사러 많이 왔다"면서 "올해는 전반적인 경기가 좋지 않고 주택도 거래가 되지 않아 매수하려는 사람들도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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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부동산플래닛

없어서 못 팔 정도로 귀한 몸이던 꼬마빌딩의 인기도 시들하다.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서 수익률이 낮아지고 주된 매수자인 자산가들이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 움직이지 않으면서 거래가 끊어졌다. 시장에서는 금리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런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꼬마빌딩 거래량 전년보다 40% 급감
6일 상업용 부동산 빅데이터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시내 꼬마빌딩(연면적 100㎡ 초과 3000㎡ 이하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건수는 45건에 그쳤다. 올해 4월 230건이 거래된 후 7월 125건, 8월 99건으로 매달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서울 꼬마빌딩 시장은 풍부한 유동성이 몰리면서 2019년 2036건, 2020년 2599건, 2021년 2940건으로 매년 거래건수가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리가 급격히 오르자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올 1월부터 9월까지 총거래건수는 총 1386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2288건) 39.4% 줄었다.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26.1% 줄었다.

서울시 전체 상업업무용빌딩 누적 매매건수도 186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7% 감소했다. 누적 매매금액은 19조6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6.5% 줄었다.
"내년 상반기까지 양극화 뚜렷, 외곽부터 가격 하락"
꼬마빌딩 시장의 분위기가 바뀐 가장 큰 이유는 급격한 금리인상이다. 상업용 부동산은 대출이 70%까지 가능한데 대출을 많이 받은 부동산일수록 금리인상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100% 본인 자본으로 빌딩을 매입하지 않는 이상 월세 수입은 동일한데 대출금리가 오를수록 수익률은 낮아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0.75%이던 기준금리는 2.5%까지 올랐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 매수자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김윤수 빌사남 대표는 "지난해에는 주식과 코인 또는 주택으로 돈을 번 사람들이 꼬마빌딩을 사러 많이 왔다"면서 "올해는 전반적인 경기가 좋지 않고 주택도 거래가 되지 않아 매수하려는 사람들도 줄었다"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꼬마빌딩 시장은 입지에 따라 양극화가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 대표는 "강남 핵심 위치 등 입지가 좋은 곳은 가격 방어를 하겠지만 외곽 지역은 가격 하락 등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 입지에 따른 온도차가 심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강남의 핵심 위치는 희소성이 있어 지금도 거래가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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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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