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제로페이 나는 안쓴다"..가맹점 63% 결제액 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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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은 6일 "나는 제로페이를 사용하고 있지 않다"며 "원취지대로 가고 있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 중기부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또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이 부족하다는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의 지적에 대해 "사용처를 넓혀달라는 요구가 많다"며 "변하는 추세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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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회 산자중기위,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
"제로페이 원취지대로 가고 있지 않다 판단"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은 6일 "나는 제로페이를 사용하고 있지 않다"며 "원취지대로 가고 있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 중기부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제로페이는 소상공인 카드 결제 수수료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2018년 정부 주도로 도입된 간편결제 표준 플랫폼이다.
구 의원은 "정부 부처에서도 안 쓰고 있는데 보급이 당연히 안 됐을 것 같다"며 "제로페이 확대를 위해 문재인 정부에서 400억원 넘게 썼지만 도입 가맹점의 63.1%가 누적 결제액 0원을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 의원은 "제로페이는 불편함이 있다. 앱을 깔고 결제하는게 불편하다. 현장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제로페이를 계속 지원해야 하느냐"라며 "신용카드는 후불제 외상이고 포인트가 있으면 훨씬 더 큰 인센티브가 있다. 제로페이는 이런 기능이 없다. 취지는 공감하지만 현장에서는 활성화된 경우가 없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제로페이를 운영하는 한국간편결제진흥원(한결원)이 제로페이 사업진단·경영진단에 착수했다"며 "한결원이 제로페이 보급보다는 상품권 판매에 집중했다. 서울시까지 (사업 운영에서)이탈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또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이 부족하다는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의 지적에 대해 "사용처를 넓혀달라는 요구가 많다"며 "변하는 추세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살피겠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전체 1401개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가맹률이 61.60%밖에 안된다"며 "전통시장의 온라인 상품권 가맹점이 낮은 것은 중기부와 소상공인진흥공단이 손을 놓고 방치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 장관은 "목소리를 내야 하는 사항이 있으면 정보와 데이터를 갖고 원활하게 소통하는 역할을 하겠다"며 "변화하고 있는 추세에 어떻게 탄력적으로 대응해야 할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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