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파킹통장' 전쟁에 참전..2.3%로 금리 올렸다

남지현 2022. 10. 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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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토스뱅크도 나섰다.

지난해 10월 출범과 함께 연 2%라는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수시입출금 통장인 '파킹통장'을 선보인 토스뱅크가 파킹통장 금리를 인상했다.

토스뱅크는 6일 출범 1주년을 맞아 자사 파킹통장인 '토스뱅크 통장'의 금리를 연 2.30%(세전)로 0.30%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토스뱅크는 인터넷은행 3사 파킹통장 상품 중 두번째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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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연 2.50%로 최고 금리
토스뱅크, 출범 1년만에 2.30%로

결국 토스뱅크도 나섰다. 지난해 10월 출범과 함께 연 2%라는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수시입출금 통장인 ‘파킹통장’을 선보인 토스뱅크가 파킹통장 금리를 인상했다. 경쟁사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경쟁적으로 금리를 올리면서 토스뱅크에 ‘파킹’된 자금이 이탈하자 금리 인상 경쟁에 동참하고 나선 것이다.

토스뱅크는 6일 출범 1주년을 맞아 자사 파킹통장인 ‘토스뱅크 통장’의 금리를 연 2.30%(세전)로 0.30%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계좌를 갖고 있던 이들도 인상된 금리를 적용받는다. 지금까지처럼 최대 예치금은 1억원이며, 1억원 초과 금액에 대해서는 0.1% 금리가 적용된다. 토스뱅크 통장은 매일 이자를 지급하는데, 1억원을 예치하는 경우 매일 세후 5341원의 이자를 받아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다. 토스뱅크는 “토스뱅크에 보내주신 고객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지금의 토스뱅크가 있을 수 있었다. 금리 인상으로 혜택을 돌려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토스뱅크는 인터넷은행 3사 파킹통장 상품 중 두번째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게 됐다. 최고 금리를 제공하는 건 케이뱅크로, 이 은행의 파킹통장 상품인 ‘플러스박스’는 연 2.50% 금리를 준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8일 파킹통장 상품인 ‘세이프박스’ 금리를 연 2.20%까지 올리면서 금리 기준 시중은행 파킹통장 1위 자리에 올랐으나 한달도 안돼 인터넷은행 3사 중 꼴찌로 떨어졌다. 케이뱅크가 지난 5일 2.10%이던 금리를 0.40%포인트 올리고, 이날 토스뱅크도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순위가 뒤집힌 것이다.

그간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엎치락뒤치락 금리 경쟁을 벌이는 동안 토스뱅크는 “연 2% 금리는 토스뱅크만의 정체성”이라며 관망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최근 경쟁사와 금리 차이가 벌어지며 자금 이탈 움직이 관측되자 금리 인상 행렬에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말 토스뱅크의 수신잔액은 26조4천억원으로 두달 전인 6월 말 28조4천억원보다 2조원이 줄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취급 중인 수시입출금식 통장과 적금 중 전자의 비중이 절대적”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파킹통장에서의 자금 이탈이 수신 잔액 감소를 이끈 셈이다. 반면 경쟁사인 카카오뱅크는 8월 말 33조1754억원이던 수신잔액이 9월말 34조5560억원으로 1조3806억원 늘었고, 케이뱅크도 8월 말 13조3500억원이던 수신잔액이 9월말엔 13조4900억원으로 1400억원 늘었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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