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울산시장 "일자리 최우선 정책..산업수도 위상 다시 찾겠다"

'민선8기 100일'간담회서'그린밸트 해제·기업 유치 확대' 강조

김두겸 울산시장이 5일 울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민선 8기 출범 100일 시민과의 대화'에서 울산 미래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2022.10.5/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지역 일자리를 최우선하는 정책을 펼쳐 산업수도 위상을 반드시 회복해 나가겠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6일 오전 시프레스센터에서 민선8기 출범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자리 확보의 중요성을 첫 번째로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시장은 "우선 그린벨트 해제해 산업용지를 기업들에게 싼 가격으로 제공해 투자가 이뤄지면 일자리가 함께 늘어날 것"이라며 "일자리 증가는 다시 인구유입과 함께 신도시 건설로 확대돼 지역경제가 활성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모비스 공장 설립에 대해 "전기차와 자동차부품 등 일자리 창출이 유리한 자동차산업 관련기업 유치를 위해서는 특혜시비가 있더라도 그린벨트 해제를 검토할 것"이라며 "특히 울산시의 적극적인 인허가 지원을 통해 공장건립 시간을 2~3년 앞당길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부 언론에서 기업에 대한 특혜 문제를 우려하고 있지만 기업들의 이윤을 극대화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실제 투자로도 이어질 수 있다"며 "다만 기업들이 공장이나 시설투자 대신 부동산 투기 목적으로 토지를 매입하거나 특혜를 받는 일은 절대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조직개편과 인사와 관련해 김 시장은 "올해까지는 지난 정부의 정책과 행정에 대한 분석과 평가를 통해 장단점을 파악하는 단계며, 내년부터 그동안 구상했던 일들을 본격적으로 하고 싶다"며 "다만 그 전에 본인의 정치철학에 맞지 않는 전 정부 인사들은 일의 효율성을 위해 자발적으로 물러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조직개편과 인사시 사무관 이상은 행정과 기술 등 직종에 상관없이 무한경쟁에 돌입해야 장기적으로 시정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대기와 악취 등 대기환경분야에 더 관심을 갖고 개선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최근 잠정중단을 선언한 '부울경 메가시티'와 관련 "부울경은 메가시티가 아니더라도 여러 분야에서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오는 12일 부산에서 3개 단체장이 만나기로 했다"며 "이자리에서 부울경의 협력방안을 다양하게 논의해 서로 상생의 길을 찾도록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앙정부와 관계에 대해서는 "저는 국회의원과 중앙공직 경험이 없지만 정부를 설득하고 기업체와 유기적인 관계로 협력하는 최고 비즈니스 시장이 되겠다"며 "또 문화관광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해 일만하는 도시가 아니라 넉넉하고, 여유롭고, 풍요로운 울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kky0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