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잇단 미사일 도발..한·일 여론 '악영향' 주려는 의도 담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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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에서 한반도 문제를 담당하며 북·미 정상회담 실무를 담당한 앨리슨 후커 전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선임부보좌관이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은 남한과 일본의 여론을 흔들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후커 전 선임부보좌관은 6일 세종연구소의 디지털포럼 '코리아 온 포인트'에 기고한 칼럼에서 "북한이 지난달 말 실시된 한미일 대잠수함 훈련에 반발해 지난 4일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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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에서 한반도 문제를 담당하며 북·미 정상회담 실무를 담당한 앨리슨 후커 전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선임부보좌관이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은 남한과 일본의 여론을 흔들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여전한 가운데 한·미·일은 이날 동해에서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을 포함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한·미·일이 동해 공해상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미사일 방어훈련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최근 12일 동안 6차례에 걸쳐 도발을 감행하는 등 한반도 긴장 국면을 격화시키는 상황에서 한·미·일은 처음으로 2주 연속으로 동해에서 함께 훈련하며 3국 공조 하에 긴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공고급 4번 함인 이지스 구축함 초카이함(DDG 176·7500t급)을 파견했다. 초카이함은 1996년 8월 진수해 제4호위대군 소속으로 취역했으며 착함 장치를 설치해 대잠 헬기를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레이건호 항모강습단은 지난달 23일 부산으로 입항해 26∼29일 한·미 연합해상훈련, 30일 한·미·일 대잠수함전 훈련을 마친 뒤 일본 해역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지난 4일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해 4500㎞를 비행시키는 도발을 감행하자 이튿날인 전날 이례적으로 회항, 다시 동해로 진입했다.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 전날인 지난달 25일, 연합훈련 기간인 28·29일, 한·미·일 훈련 다음날이자 우리 국군의 날인 지난 1일 SRBM 도발에 나선 바 있다. 4일 IRBM 발사 이후 이날 오전에는 SRBM 두 종류를 섞어서 발사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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