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 선포..탄소로 '미래 먹거리·일자리' 창출
충남도가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를 선포하고 향후 탄소와 관련된 산업을 집중 육성해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6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 선포식’을 개최했다. 충남도는 이날 선포식에서 보령·당진시를 비롯한 지자체, 한국중부발전, SK E&S, 현대제철, 현대엔지니어링 등과 ‘수소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충남은 전국의 석탄화력발전소 57개 중 29개가 모여있는 등 전국에서 석탄화력발전소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2019년 기준 충남 내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1억5500만톤으로 국내 7억100만톤의 22%에 이른다. 충남도 관계자는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공급 체계와 산업 구조를 대대적으로 바꿔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도는 이번 선포식을 시작으로 탄소중립과 관련된 신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짜놨다.
충남도는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 실현을 위해 미래기술·친환경 모빌리티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무·저탄소를 선도하는 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비전도 밝혔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으로 탄소중립 연구·개발(R&D) 핵심 기술 개발, 탄소중립 가속화 인프라 구축, 석탄화력발전소 종사자 일자리 전환 지원 등을 설정했다.
도는 구체적인 추진 전략과 세부 이행 방안은 추후 연구용역을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충남은 탄소중립 경제를 통해 새로운 경제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며 “블루수소와 해상풍력산단 등의 대체 산업을 육성하면서 저탄소 산업 분야의 고용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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