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컵] '새 시즌 활약 예고' KT 김민욱, 서동철 감독 앞에서 20-10 무력시위

통영/조영두 2022. 10. 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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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욱이 서동철 감독 앞에서 무력시위를 펼치며 새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수원 KT 서동철 감독은 외곽슛이 장점인 김민욱보다 수비와 리바운드에 강점이 있는 하윤기와 김현민을 더 선호했다.

김민욱을 탐낸 복수의 구단들이 시즌 내내 트레이드 요청을 했지만 KT에서 모두 거절했다.

김민욱의 활약에 서동철 감독도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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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통영/조영두 기자] 김민욱이 서동철 감독 앞에서 무력시위를 펼치며 새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지난 시즌 김민욱은 커리어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냈다. 정규리그 1경기에서 단 2분 56초를 뛰는데 그친 것. 플레이오프에서는 12인 엔트리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다. 수원 KT 서동철 감독은 외곽슛이 장점인 김민욱보다 수비와 리바운드에 강점이 있는 하윤기와 김현민을 더 선호했다. 김민욱을 탐낸 복수의 구단들이 시즌 내내 트레이드 요청을 했지만 KT에서 모두 거절했다.

올 시즌에도 김민욱의 주위에는 경쟁자들이 수두룩하다. KT가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김동량을 영입한데 이어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고려대 빅맨 이두원을 지명했기 때문. 주전으로 도약한 하윤기까지 버티고 있어 김민욱이 출전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KT는 김민욱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그를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로 신인 드래프트 전후로 모 구단과 트레이드 논의가 있었지만 KT에서 탐탁지 않아 했다는 후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김민욱은 자신의 위치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는 6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C조 예선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3점슛 4개 포함 21점 12리바운드 2블록으로 맹활약했다. 랜드리 은노코와 하윤기가 결장한 KT는 김민욱을 앞세워 94-77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이날 김민욱은 자신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2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터뜨리는 등 12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또한 수비와 리바운드에서도 제 몫을 하며 매치업 상대였던 서정현을 압도했다. 후반 들어서도 골밑에서 득점과 리바운드를 꾸준히 적립한 그는 20-10을 완성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민욱의 활약에 서동철 감독도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김민욱에 대해 “당연히 올 시즌 구상에 포함되어 있다. 이번에 (이)두원이가 오면서 빅맨 자원이 (하)윤기, (김)동량이, (김)민욱이, (이)두원이까지 4명이다. 근데 두원이는 아직 가다듬어야 되는 부분이 있다. 그리고 동량이는 부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못하다. 따라서 당장 올 시즌에는 윤기와 민욱이가 활약해줘야 한다. 현재 민욱이의 컨디션이 굉장히 좋다. 오늘(6일)처럼만 해주면 굉장히 든든할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컵대회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김민욱. 새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그의 플레이를 볼 수 있을까. 결정은 서동철 감독에게 달려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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