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혹사시키며 훈련" 박군→이진봉 '강철볼' 피구 열정은 찐 국가대표[종합]

이하나 2022. 10. 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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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강철 국대 14인이 태극마크의 무게를 느끼며 피구 대회를 앞둔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10월 6일 오후 3시 채널A ‘강철볼-피구전쟁’(이하 ‘강철볼’)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 됐다. 행사에는 신재호 PD, 감독 김병지, 코치 최현호, 강철국대 14인 (구성회, 김건, 김승민, 김정우, 박도현, 박준우, 오상영, 윤종진, 이동규, 이진봉, 이주용, 정해철, 최성현, 황충원)이 참석했다.

‘강철볼’은 ‘강철부대’ 시즌1, 2 출연자들이 피구에 도전하는 모습을 담아낸 스포츠 예능으로, 혹독한 서바이벌을 거쳐 대한민국 피구 국가대표로 선발된 강철국대 14명의 정식 국제대회 출전 준비 과정을 그린다.

이날 행사는 2022 아시안컵 국제 친선 피구대회 국가대표 출정식으로 진행 됐다. 대회에 대해 신재호 PD는 “2022 아시안컵 국제 친선 피구대회는 대한 피구연맹의 협조를 얻어서 우리나라와 일본, 홍콩, 대만 4개국이 모여서 서로의 피구 실력을 겨루는 대회다. 2018년 아시안컵이 마지막 피구대회였고, 코로나19로 열리지 않다가 오랜만에 열리는 대회인 만큼 모두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김병지는 “지금까지 훈련을 많이 했고, 국제 대회를 치르기 위한 준비를 마친 것 아닌가. 기대감도 있고 설렘도 있고 목표를 꼭 이루고 싶다. 이 자리가 감회가 새롭다”라며 “꿈을 꾸는 자만이 기적을 만들 수 있다. 스포츠의 드라마는 기적을 쓰는 건데 강철국대가 멋지게 만들어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현호는 “대만, 일본, 홍콩이 저희보다 한 수 위에 있는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말은 조심스럽다”라면서도 “석 달 동안 선수들 많은 노력을 했기 때문에 감독, 선수들과 하나 되어서 후회 없는 경기 치르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강철 국대 14인은 일본, 대만, 홍콩과 경기를 치른다. 김병지는 “경기가 쉽지 않겠지만 대만과 홍콩을 이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전했고, 최현호는 “우리가 홍콩을 상대로 이긴 적이 있기에 이번에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예측했다. 반면 이진봉은 “3승을 못할 시에는 여기 계신 모든 분들께 사비를 들여서 빨간 머리로 염색해드리겠다”라고 공약을 내걸며 자신감을 보였다.

피구를 향한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신재호 PD는 “선수들이 종합병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부상을 몸에서 떼놓지 못할 정도로 자기 몸을 혹사시키며 훈련을 했다”라며 “실력을 올리기 위해 훈련을 하다가 골절, 어깨 부상, 허리 부상, 햄스트링 등 모든 통증은 다 달고 다닐 만큼 이를 악물고 피구 실력을 키우기 위해 달리는 모습을 보고 감명 받았다”라고 말했다.

박준우(박군)는 “가슴에 태극기를 단다는 것이 국가대표로서 전 국민을 대표하는 것 아닌가. 정말 자랑스럽다. 감독, 코치, 14명의 선수들이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서 달려왔다”라며 “당장 첫 경기가 내일인데 준비하고 훈련한 만큼 최선을 다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결과 분명 얻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기대했다.

이어 “원래 어깨 부상이 있는 상태에서 하다 보니 힘들었고, 수비를 하면서 갈비뼈 쪽에 살짝 금이 가서 본업인 노래를 할 때 숨을 쉬기 힘들어지더라. 조금은 힘들었는데, 지금은 90% 이상 완치가 된 상태라 경기 운영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진봉은 “타 스포츠 종목 국가대표 앞에서 국가대표라고 하기 부끄럽지만, 선수들 모두 태극마크를 달고 피구라는 종목을 대하는 태도와 마음은 국가대표 못지않다”라며 “계산을 해보니 일본, 대만, 홍콩 선수들과 피구 경력이 최소 50배 이상은 나더라. 저희가 이긴다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깝다. 승패를 떠나 대한민국 국민을 비롯해서 이 순간에도 피구를 즐기고 피구를 잘 지켜오고 있는 대한민국 피구인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겠다”라고 말했다.

주장 정해철은 피구를 위해 5년 이상 길렀던 머리카락까지 잘랐다. 정해철은 “국가대표라는 태극기를 달고 피구 시합을 앞두고 있는데, 머리카락은 사치라고 생각했다. 머리카락을 잘랐는데 굉장히 시원하고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고 자신했다.

최현호와 김병지는 각각 다크호스를 꼽았다. 최현호는 “대만, 일본, 홍콩을 흔들어 놓을 수 있는 선수는 이진봉, 박도현 선수다. 그들이 두 명의 활약상을 예측하지 못할 거다. 많이 힘들어 할 거다”라고 전했고, 김병지는 “팀의 정신을 잡아줄 주장 정해철, 전체적인 경기 운영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최성현 선수가 다크호스다”라고 답했다.

경력이 짧아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선수들은 정신력으로 꼭 승리를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박도현은 “과거에 이순신 장군님께서는 13척의 배로 적군을 격파하셨는데 저희는 14명의 선수와 최고의 지휘관이 있기 때문에 못해볼 싸움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순신 장군님보다 높은 확률이기 때문에 승리할 거라 생각한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끝으로 신재호 PD는 이후 ‘강철볼’ 방송에 대해 “기자회견을 보실 때쯤 저희가 연패의 늪에 빠져 있다. 선수들이 그걸 통해서 굉장히 실제로 많은 좌절을 한다”라며 “사실 우려의 목소리를 많이 받고 있다. ‘너희가 무슨 국가대표냐’라는 얘기를 듣고 있는데 확실한 것은 저희가 국가대표라는 타이틀에 부끄럽지 않게 무섭게 성장하는 과정을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라고 귀띔했다.

한편 채널A ‘강철볼’은 매주 오후 9시 20분에 방송 된다.

(사진=채널A)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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