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에 반기드는 사람이 없다니".. 제러미 시겔, 연준 집단사고 맹비난

이용성 기자 2022. 10. 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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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전략 분야 권위자인 제러미 시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경영대학원 교수가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편협한 집단사고를 비난하고 나섰다.

시겔 교수는 5일(현지 시각) CNBC의 경제 프로그램 '스쿼크 박스'에 출연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는데도 연준은 여전히 공격적인 금리인상 정책을 고집하고 있다"면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게 반대할 수 있는 연준 위원이 단 한명도 없는 점이 매우 거슬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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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전략 분야 권위자인 제러미 시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경영대학원 교수가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편협한 집단사고를 비난하고 나섰다.

제레미 시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경영대학원 교수.

시겔 교수는 5일(현지 시각) CNBC의 경제 프로그램 ‘스쿼크 박스’에 출연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는데도 연준은 여전히 공격적인 금리인상 정책을 고집하고 있다”면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게 반대할 수 있는 연준 위원이 단 한명도 없는 점이 매우 거슬린다”고 말했다. 사고의 다양성이 부족한 연준은 결국 정책 실수를 범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시겔 교수는 연준의 가장 큰 실수는 그들의 편협한 집단적 사고방식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이 만장일치로 0.75%p 금리인상에 동의한 것을 보면 연준이 얼마나 집단사고에 갇혀있는지 알 수 있다”면서 “18명의 FOMC 위원 중 아무도 0.75%p 금리인상에 반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고용 시장을 파악할 수 있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8월 채용 공고가 급감한 것도 경기 둔화가 임박했음을 시사한다”면서 “시장에서 인플레이션 완화와 경기 둔화 신호가 감지되고 있는 만큼 연준이 통화정책을 ‘피벗(Pivot·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8월 채용공고는 약 1005만 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1120만 건)보다 약 10% 가까이 감소한 것.

시겔 교수는 미국 컬럼비아대를 졸업하고, MIT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시카고대학교 교수를 거쳐 2006년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경영대학원 교수로 일하고 있다. JP모건 거시경제 최고 책임자, 미국 증권산업연구소 이사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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