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유아교육비 지원, 교육청 없이 독자추진 검토"

양영석 2022. 10. 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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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이 최근 시교육청과 엇박자를 보인 유아교육비 지원에 대해 대전시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6일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통해 "3∼5세 아이들 교육·보육은 무상으로 지원하는 게 맞다"며 "시교육청과 합의 또는 역할 분담이 안 되면 우리가 직접 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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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기자회견서 밝혀..보문산 관광자원 개발 필요성 재차 강조
방사청 조기 이전·우주산업 클러스터·호남선 고속화사업 등 성과로 꼽아
이장우 대전시장 취임 100일 기자브리핑 [대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최근 시교육청과 엇박자를 보인 유아교육비 지원에 대해 대전시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6일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통해 "3∼5세 아이들 교육·보육은 무상으로 지원하는 게 맞다"며 "시교육청과 합의 또는 역할 분담이 안 되면 우리가 직접 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출산율이 떨어지고 맞벌이 부부 고통은 심한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려면 결단이 필요하다"며 "충분히 논의는 하겠지만, 중요한 정책 결정은 반드시 합의해서 할 필요는 없는 만큼 기존에 시에서 교육청에 지원해오던 예산 일부를 덜어 유아교육비에 투입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대전시의회는 시 청년가족국 소관인 복지환경위원회가 상정한 '대전시 유아교육비 지원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교육청 소관 상임위인 교육위원회는 교육청 의견을 들어 같은 조례안을 부결시키면서 유아교육비 지원사업이 반쪽 출발하는 모양새가 됐다.

이 시장은 보문산과 오월드 일대를 대대적으로 개발해 대규모 관광 인프라를 조성하겠다는 뜻도 다시 한번 피력했다.

이장우 대전시장 [대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월드 관광객들이 대전에 체류할 수 있도록 숙박시설을 짓고, 워터파크와 케이블카를 조성해 대전이 '노잼(재미없는) 도시'라는 오명을 벗겠다는 각오다.

이 과정에서 예상되는 시민단체 등 반발에 대해서는 "대전시민, 중구민 여론은 보문산 관광자원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달라는 뜻이 많은데, 시장은 그런 명령을 받들어야 할 책무가 있다"며 "소수의 어떤 단체가 말린다고 할 일을 하지 않으면 직무유기가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1일 취임 후 100일간의 주요 성과로는 방위사업청 대전 조기 이전 확정, 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 대상도시 선정, 호남선 철도 고속화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2026년 세계태양광총회 유치 등을 꼽았다.

이 시장은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강력한 리더십과 시정 혁신을 통해 대전 발전을 위한 100대 핵심 과제를 선정해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경제·미래·상생·균형·문화 등 5개 분야 핵심 과제는 민선 8기 공약사업 51개, 현안사업 32개, 국정연계 과제 17개로 구성됐다.

분야별 주요 추진과제로는 산업용지 500만평 확보, 전략산업 대기업·강소기업 유치, 기업금융 중심 대전투자청 설립, 대덕특구 혁신클러스터 조성, 대전 0시 축제 개최, 베이스볼드림파크 복합 문화공간 조성, 도시철도 3∼5호선 추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조기건설,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등이 포함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진정한 지방자치는 지역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는 의지에서 시작된다"며 "중앙정부 주도의 획일적 정책추진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의 독창성을 살려 대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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