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산불 탓에 영덕·울진産 송이 맛보기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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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형 산불이 난 경북 영덕과 울진의 송이 작황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산림조합에 따르면 송이가 나기 시작한 올해 9월부터 이달 5일까지 산림조합을 통해 거래된 송이 공판 물량은 영덕 1만51.57㎏, 울진 2천892.58㎏이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 영덕에선 올해의 2배에 이르는 2만599.72㎏, 울진에선 올해의 3배에 이르는 1만80.3㎏의 송이가 거래됐다.
올해 이 같은 작황 부진은 영덕과 울진의 송이 산지에 산불이 난 것이 한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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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울진=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올해 대형 산불이 난 경북 영덕과 울진의 송이 작황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산림조합에 따르면 송이가 나기 시작한 올해 9월부터 이달 5일까지 산림조합을 통해 거래된 송이 공판 물량은 영덕 1만51.57㎏, 울진 2천892.58㎏이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 영덕에선 올해의 2배에 이르는 2만599.72㎏, 울진에선 올해의 3배에 이르는 1만80.3㎏의 송이가 거래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물량이 줄어든 반면 송이 공판가는 올랐다.
1등급 1㎏ 기준으로 올해 10월 5일 공판가는 영덕 85만1천원, 울진 87만1천100원이다.
지난해 같은 날 공판가는 영덕 56만2천700원, 울진 53만1천200원이었다.
9월부터 10월 5일까지 산림조합을 통해 거래된 송이 물량만 따지면 울진지역의 경우 최근 5년 사이 올해가 가장 적었다.
송이가 풍작을 이뤘던 2018년엔 1만5천45.83㎏으로 올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았고 작황이 부진했던 2019년에도 5천99.62㎏으로 올해보다는 많았다.
영덕지역은 2019년에 6천865.24㎏으로 올해보다 적었을 뿐 나머지 해에는 올해보다 훨씬 많았다.
영덕 공판 물량은 2018년엔 4만887.2㎏, 2020년엔 1만4천878.04㎏이었다.
올해 이 같은 작황 부진은 영덕과 울진의 송이 산지에 산불이 난 것이 한 원인으로 꼽힌다.
국내 대표 송이 산지인 영덕에서는 올해 2월 15일부터 17일까지 지품면과 영덕읍 일대에 산불이 나 400여㏊의 산림이 탔다.
울진에서는 올해 3월 4일부터 13일까지 북면, 죽변면, 울진읍, 금강송면 등에서 산불이 나 1만4천140.01㏊가 탔다.
송이 채취 농업인은 산불이 난 지역에서 주로 소나무가 많이 타면서 소나무 주변에 나는 송이가 악영향을 받은 것으로 본다.
지난해 영덕에서 수매된 송이는 2만8천190㎏으로 전국 수매 물량 10만2천193㎏의 약 30%, 울진에서 수매된 송이는 1만2천159㎏으로 약 10%를 차지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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