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에 '투자주의' 종목된 네이버..8거래일만에 반등
북미 '포쉬마크' 인수도 부담
"주가 하락 과도..고성장 가능" 의견도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날보다 1.83% 오른 16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네이버는 전날까지 외국계 증권사의 매도 보고서와 초대형 인수 등이 악재로 작용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단기간 소수계좌에서 거래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주가가 급락하자 거래소는 이날 하루간 네이버를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네이버가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된 것은 2014년 2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투자주의는 시장 경보 중 첫 단계로, 당일 종가가 3일 전날의 종가보다 1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할 때 지정된다. 또 최근 3일간 상위 10개 계좌의 매수 혹은 매도 관여율이 40% 이상이어야 한다. 네이버의 경우 3일간 주가 16.54% 하락, 최대 계좌 관여율 10.94%, 10개 계좌 관여율 46.65%로 지정 기준에 해당됐다.
특히 네이버에 대한 매도보고서를 낸 씨티그룹글로벌과 JP모건,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의 매도세가 집중됐다. 지난 4일 씨티증권은 네이버가 알파벳, 메타 등보다 고평가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32만원에서 17만원으로 대폭 하향하고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두단계 낮췄다. JP모건도 네이버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22만원으로 하향했다.
전날 삼성증권 등 국내 증권사 5곳도 줄줄이 목표주가를 낮춰잡았다. 북미 패션 C2C(개인 간 거래) 플랫폼 '포쉬마크' 초대형 인수 발표가 주가 부담을 더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포시마크에서 연간 1000억원 정도의 영업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인수가 완료되는 내년 1분기부터는 연결 실적에 부담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과도한 주가 하락으로 저평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단 의견도 나온다. 김진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건비 부담으로 수익성은 악화되나 매출액은 안정적인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기존사업 성장률 둔화를 타개하기 위한 해외 성장 기업 인수는 장기기업가치 제고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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