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기억할 것"..애플 미래 이끄는 팀 쿡, 세상 떠난 스티브 잡스 추모

장유미 2022. 10. 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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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올해도 애플 창립자인 스티브 잡스를 추모하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쿡 CEO는 5일(현지시간) 스티브 잡스 사망 11주기를 맞아 자신의 트위터에 "훌륭한 아이디어가 정말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스티브 잡스는 우리 모두에게 꾸준히 보여줬다"며 "오늘뿐 아니라 항상 그를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당초 쿡 CEO 체제 하에 있는 애플이 더 이상 혁신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추락할 일만 남았다는 우려의 시각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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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 유산 키운 팀 쿡 "훌륭한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 보여줘"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올해도 애플 창립자인 스티브 잡스를 추모하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쿡 CEO는 5일(현지시간) 스티브 잡스 사망 11주기를 맞아 자신의 트위터에 "훌륭한 아이디어가 정말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스티브 잡스는 우리 모두에게 꾸준히 보여줬다"며 "오늘뿐 아니라 항상 그를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팀 쿡 애플 CEO 트위터 캡처] [사진=팀 쿡 애플 CEO 트위터 캡처]

앞서 스티브 잡스는 2011년 10월 5일 췌장암을 극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또 사망 두 달 전 애플 CEO에서 물러나면서 쿡을 후임으로 지명했다.

업계에선 당초 쿡 CEO 체제 하에 있는 애플이 더 이상 혁신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추락할 일만 남았다는 우려의 시각이 많았다. 지난 2013년 4월에는 애플이 팀 쿡을 대체할 CEO를 은밀히 물색 중이란 소문도 돌았다. 쿡 CEO가 애플을 맡은 후 주가가 반토막 났던 탓이다.

그러나 쿡 CEO는 11년 만에 보란듯이 애플을 세계 최고 기업의 반열에 올려놨다. 미국 최초로 시가총액 3조 달러에 가까운 기업으로 키워냈을 뿐 아니라 현재는 탄탄한 수익에 기반해 메타버스, 자율주행차 등 새로운 영역에서 잡스를 넘어서는 혁신을 만들어 내고 있단 평가를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재정 및 경영의 측면에서 쿡이 이미 잡스를 뛰어넘었다고도 주장했다.

쿡 CEO는 애플의 양적성장뿐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브랜드 가치도 높여왔다. 이코노미스트는 쿡에 대해 "애플 정도의 기업이라면 인류와 환경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선언한 첫 번째 기업인"이라고 말했다.

팀 쿡 애플 CEO [사진=애플]

소문난 일벌레인 쿡 CEO는 잡스와 많은 부분에서 달랐지만 일에 대한 열정만큼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 매일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이메일을 확인하고, 한 시간동안 운동한 후 새벽 6시가 조금 지나 출근해 업무를 시작하는 그의 루틴은 유명하다. 일요일 저녁에도 회의를 하는가 하면, 사무실에 언제나 제일 일찍 출근해 가장 늦게 퇴근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또 팀 쿡은 월급쟁이 CEO로는 이례적으로 억만장자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팀 쿡은 CEO로 취임한 지 10주년을 맞아 애플로부터 주식 500만 주 이상을 보상 받았다. 10년 전 CEO로 취임하면서 S&P500 기업에 대비한 애플의 실적 정도에 따라 애플 주식을 받는다는 내용의 보수 계약을 맺은 덕분이다. 또 팀 쿡은 CEO에 오른 10년 동안 애플 주가가 1천200% 상승한 탓에 주식 대부분을 처분해 약 7억5천만 달러(약 8천800억원)를 현금화했다.

더불어 쿡 CEO는 지난 2020년 애플과 새로운 보수 계약을 체결했다. 새 계약 기한은 2026년까지로, 보상 형태는 대부분 애플 주식이다.

쿡 CEO는 최근 새로운 혁신을 보여주기 위한 준비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시장에선 AR·VR 헤드셋을 가장 기대하는 눈치다. 페이스북이 '메타'로 회사 이름을 바꾸는 등 전 세계 기업이 메타버스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는 만큼 애플도 조만간 관련 기기를 발표할 것이란 관측이 쏟아지고 있다. 애플은 2023년 출시를 목표로 AR·가상현실(VR) 헤드셋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카에 대한 관심도 높다. 애플은 2025년 자율주행 전기차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톰 포르테(Tom Forte) D.A 데이비드슨 분석가는 "애플의 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돌파한 만큼 신제품 출시 일정을 앞당기기 위한 부담도 늘어났을 것"이라며 "애플이 메타버스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고 애플카를 성공적으로 출시한다면 애플의 시가총액은 3조 달러가 아닌 4조 달러를 충분히 돌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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