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 젊은 색깔을 덧입히다

이완기 기자 2022. 10. 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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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 업체들이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MZ세대'에게 인기인 의류 브랜드와 손을 잡거나 유튜브 마케팅을 강화하는 방식을 통해 고리타분한 건자재 기업 이미지대신 '컬러' 기업으로 부각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가령 삼화페인트의 경우 MZ세대에 큰 인기를 끄는 '김씨네과일'과 함께 후드티, 반바지 등 한정판 콜라보 굿즈를 내놨다.

삼회페인트가 인기 브랜드와 손을 잡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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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노루 등 주요 페인트사
'스트릿브랜드'와 협업해 이미지 변신
사진제공=삼화페인트
[서울경제]

페인트 업체들이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MZ세대’에게 인기인 의류 브랜드와 손을 잡거나 유튜브 마케팅을 강화하는 방식을 통해 고리타분한 건자재 기업 이미지대신 ‘컬러’ 기업으로 부각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페인트 업체들이 젊은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령 삼화페인트의 경우 MZ세대에 큰 인기를 끄는 ’김씨네과일’과 함께 후드티, 반바지 등 한정판 콜라보 굿즈를 내놨다. 김씨네과일가게는 전국에 승합차를 몰고 다니며 과일이 인쇄된 티셔츠를 판매하며 재미있는 콘셉트를 선보여 MZ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는 브랜드다.

삼회페인트가 인기 브랜드와 손을 잡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창립 75주년을 맞아서도 브랜드 ‘크리틱(CRITIC)’과 함께 스트리트웨어와 작업복 등을 출시한 바 있다. 당시에도 페인트 기업으로는 파격적 시도로 여겨져 업계 안팎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노루페인트는 예술 작업 현장과 협업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최근 세계 3대 아트페어로 불리는 ‘프리즈 서울(Frieze Seoul)’에 공식 파트너사로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최근 프랑코 폰타나 사진전에도 협업을 참여했다.

업체 간 유튜브 콘텐츠 경쟁도 치열하다. 삼화페인트는 ‘삼화TV’ 채널을 운영 중인데 구독자 4만 명에도 누적 조회 수는 920만 회에 넘는다. 유명 연예인들이 자주 영상에 출연하는데 특히 댄서 모니카씨가 나온 ‘모티페인팅’ 영상의 조회수는 120만 회에 이른다. 노루페인트도 채널명 ‘페인트잇수다’를 운영하고 있으며 누적 조회수가 840만회에 이른다. 노루페인트도 이를 통해 페인트 사용법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색상을 전하고 있다. 최근 대세로 떠오르는 ‘숏폼’ 영상들은 300만 회에 가까운 조회 기록을 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성장이 정체된 도료사 입장에선 이미지 변신을 통해 새 돌파구를 찾으려는 전략”이라면서도 “최근 인테리어에 관심이 높아진 상황도 소비자와 대면하는 분야에서 마케팅을 강화하려는 배경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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