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동해서 '미사일 방어훈련' 실시.. 대잠훈련 뒤 6일만(종합)

박응진 기자 2022. 10. 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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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 전력이 6일 오후 현재 동해 공해상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IRBM 발사에 따라 지난달 30일 동해 공해상에서 실시된 북한 잠수함 침투를 상정한 한미일 3국 간 대잠수함 훈련에 참가한 뒤 모항인 주일미군 요코스카(橫須賀) 해군기지로 돌아가던 레이건 항모강습단이 뱃머리를 돌려 다시 동해로 향했고, 이 과정에서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적시 전개'에 관한 한미 국방장관 간 유선협의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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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괌 타격 가능' IRBM 발사에 다시 뭉쳐.. 레이건 항모 회항
한미일 대잠훈련 참가 전력. (해군 제공) 2022.9.30/뉴스1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한미일 3국 전력이 6일 오후 현재 동해 공해상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번 훈련엔 우리 해군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 미국 해군 '로널드 레이건' 항모강습단 예하 구축함 '벤폴드',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초카이'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합참은 이날 훈련에 대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상황을 상정해 한미일 3국 전력 간에 표적정보를 공유하고 탐지·추적·요격 절차를 숙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실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4일 오전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으로 쏜 '화성-12형' 추정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1발을 발사했으며, 이 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가로질러 4500여㎞를 비행한 뒤 북태평양에 떨어졌다. 북한이 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관통해 날아간 건 지난 2017년 9월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북한의 이번 IRBM 발사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선 "북한이 유사시 태평양의 미국령 괌은 서부 알래스카 일부 지역도 타격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자 한 것 같다"는 해석이 나왔다.

북한의 IRBM 발사에 따라 지난달 30일 동해 공해상에서 실시된 북한 잠수함 침투를 상정한 한미일 3국 간 대잠수함 훈련에 참가한 뒤 모항인 주일미군 요코스카(橫須賀) 해군기지로 돌아가던 레이건 항모강습단이 뱃머리를 돌려 다시 동해로 향했고, 이 과정에서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적시 전개'에 관한 한미 국방장관 간 유선협의도 이뤄졌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전술유도탄.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한반도 근해에서 훈련을 마치고 떠났던 미 항모강습단이 다시 돌아온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로써 동해에선 2주 연속으로 한미일 3국 전력이 모두 참가하는 훈련이 이뤄지게 됐다.

합참은 "이번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할 수 있는 작전수행 능력과 태세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이날 오전에도 평양 삼석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하는 등 지난달 25일 이후에만 6번째 미사일 도발을 이어갔다.

북한은 이날 서로 다른 목표 지점을 향해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단거리탄도미사일 KN-23과 '초대형 방사포'(탄도미사일 기술을 적용한 다연장로켓) KN-25를 1발씩 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의 이날 SRBM 발사는 레이건 항모강습단이 대북 경고 차원에서 동해에 재차 전개되고, 한미일 3국이 함께 해상훈련을 다시 실시하는 상황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한미 당국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등 추가 도발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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