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 추락한 한샘 "3만5000원까지 빠진다" JP모건의 혹평

오정은 기자 2022. 10. 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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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투자은행 JP모간이 6일 한샘의 목표가를 5만3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조지현 JP모간 연구원은 "한샘의 3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금융비용 상승으로 악화된 주택시장 환경, 인플레이션 압력과 가구 수요 감소 등 제반 변수를 감안할 때 의미있는 실적 개선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겠다"고 판단했다.

그는 "한샘 주가가 연초대비 53% 하락했지만 우리는 영업이익 추정치를 추가로 내리면서 목표가도 3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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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투자은행 JP모간이 6일 한샘의 목표가를 5만3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국내 증권사 목표가 평균이 7만2500원인데, 평균치를 반토막낸 파격 목표가를 낸 것이다.

조지현 JP모간 연구원은 "한샘의 3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금융비용 상승으로 악화된 주택시장 환경, 인플레이션 압력과 가구 수요 감소 등 제반 변수를 감안할 때 의미있는 실적 개선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겠다"고 판단했다.

JP모건은 투자자들에게 2023년과 2024년 실적 기대치를 낮출 것을 조언했다. 그는 "한샘 주가가 연초대비 53% 하락했지만 우리는 영업이익 추정치를 추가로 내리면서 목표가도 3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비중축소(Underweight)를 유지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한샘은 전일대비 1.92% 오른 4만24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샘은 지난 5일 4만12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한 뒤 반등했다. 최근 들어 외국인이 8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한샘은 지난해 9월30일 기록한 12만2500원 52주 신고가 대비로 65.3% 하락한 상태다. 지난해 7월14일 기록한 3년 최고가(14만9000원) 대비로는 71.5% 내린 상태다.

한샘은 주가가 강세였던 작년 10월 회사를 사모펀드(IMM프라이빗에쿼티)에 매각했다. 조창결 한샘 창업주와 전문경영인으로 재직한 최양하 전 회장 및 특수관계인 7인은 회사를 팔면서 보통주 1주당 22만2550원을 받았다. 매각 당시 오너일가가 평가받은 주가 대비 현 주가는 -80% 급락했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증시 급락 여파도 있었지만 올 들어 한샘 주가를 끌어내린 핵심 변수는 실적이다. 금리 상승이 부동산 시장 침체를 야기하면서 한샘 실적이 눈에 띄게 나빠진 것이다.

한샘 가구 이미지/사진=한샘몰

지난 1분기 쇼크 수준의 실적을 기록한 한샘은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매출액은 5002억원,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각각 전년비 12.0%, 92.2% 감소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각각 7.1%, 83% 하회하는 수치였다. 특히 영업이익은 127억원을 예상했는데 대폭 감소했다.

김세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개 분기 연속 실적 쇼크는 한샘 실적의 가장 중요한 전방 지표인 아파트 매매거래량 둔화에 기인한다"며 "금리인상에 따른 아파트 거래 수요 위축,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위축이 한샘의 리모델링 사업부 외 가구 부문까지 전방위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2분기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0만950세대로 전년동기 17만8760세대 대비 43.5% 감소했다. 한샘은 매출 감소 구간에서 인건비, 임차료 등 고정비는 오히려 증가해 이익이 빠르게 감소하는 중이다.

김 연구원은 "한샘은 우리나라 인테리어 1위 업체라는 이유로 시장에서 높은 몸값을 인정받고 있었고 주가는 이익보다 매출 성장에 연동돼 움직였다"며 "성장 동력이 되는 B2C(기업 간 거래) 모든 부문에서 매출액 역성장을 시현한 현 시점에서 주가 모멘텀은 오직 자사주 소각 뿐"이라고 했다.

한샘을 인수한 IMM PE는 주주환원정책으로 지난해 11월부터 1082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단행했다. 이에 자사주 비중은 32.6%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자사주 매입만으론 주가를 부양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최대주주가 보유한 자사주를 소각해야 확실한 지배구조 개선 효과를 볼 것이며, 향후 자사주 소각 여부가 주주환원정책의 결정적 변수가 되겠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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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은 기자 agentlittl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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