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완규 신임 여신협회장 "취임 첫 과제는 카드수수료 개선"(종합)

정두리 2022. 10. 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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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카드수수료 제도 개선에 대해 가장 먼저 대응해 나가겠다."

정완규 신임 여신금융협회장은 6일 여신금융협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어려운 거시경제·금융시장과 급변하는 금융 내·외부 경쟁 환경에서 우리 업계의 한 단계 도약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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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취임식..제13대 회장으로 선임
빅테크와 공정경쟁 위한 제도 개선 의지도
금융당국과 소통하는 업권 대변자 역할 자처
정완규 신임 여신금융협회장이 6일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취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무엇보다 카드수수료 제도 개선에 대해 가장 먼저 대응해 나가겠다.”

정완규 신임 여신금융협회장은 6일 여신금융협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어려운 거시경제·금융시장과 급변하는 금융 내·외부 경쟁 환경에서 우리 업계의 한 단계 도약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여신금융협회는 이날 오전 10시 임시총회를 열어 정 회장을 제13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이날부터 3년이다.

정 회장은 여전 업계 관련 규제 개선사항을 적극 검토해 당국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비금융회사의 후불결제 서비스나 금융상품 판매가 등장하는 등 금융업과 비금융업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블러’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새 정부도 금융의 전업주의를 재검토하겠다는 기조인 만큼 여전사들이 넓은 필드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 회장은 여전 업계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이 더욱 안정적으로 수익 창출할 수 있도록 미래성장동력 확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 제도 개선을 통해 카드사의 신용판매 수익성 제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2월 카드수수료 산정 체계 개선을 위해 가맹점 단체와 소비자단체, 카드업계, 전문가로 꾸려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올해 하반기 종합적인 개선 방안을 내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아직 답보 상태다. 정 회장은 “(카드수수료 체계 개선 방안 논의가) 중단되거나 지연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저희 업권 입장에선 수수료제도 개선 문제가 대단히 중요한 과제고. 가장 먼저 대응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금융사의 자회사 출자범위 및 겸영·부수업무 △신기술금융 투자업종 등을 확대해 여전업계의 경쟁력이 확보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신규 수익원 창출을 위해서는 △금융데이터를 이용한 사업 △지급결제 관련 신규 사업 △해외 금융시장으로의 진출 등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르면 이달 말 카드사들이 합작해 내놓는 간편 결제 서비스 ‘오픈페이’가 서비스 오픈을 앞두고 있지만, 삼성·현대·우리카드 등이 참여 유보를 해 ‘반쪽짜리 사업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정 회장은 “오픈페이는 큰 틀에서 공감대가 있지만, 회사마다 입장차이가 있다”며 “빅테크에 맞설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는지 사별로 이야기를 들어볼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금융당국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업권을 대변하는 역할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정 회장은 “법령과 규제를 운영하는 관계기관이 우리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하여 풀어 나가겠다”면”고 강조했다.

한편 정 회장은 1963년생으로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 KDI 국제정책대학원 및 미국 미시건주립대 경영대학원에서 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원회 중소서민금융정책관, 국회 수석전문위원, 금융정보분석원 원장으로 재직했고, 최근에는 한국증권금융 사장으로 재직했다.

정두리 (duri2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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