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F 2022]"MZ 놀이문화로 정착한 레트로..2521·포켓몬빵 열풍 주도"

배지윤 기자 2022. 10. 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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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세대 입장에선) 레트로 문화가 추억이지만 MZ세대 사이에서 하나의 놀이문화로 정착했습니다. 편의점이 활용해야할 트렌드입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의 김영혁 상품본부장은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뉴스1 미래유통혁신포럼(RFiF) 2022'에서 드라마 스물다섯스물하나 PPL·포켓몬빵 열풍 사례를 들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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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혁 코리아세븐 상품본부장 스피치
스물다섯스물하나 PPL·포켓몬빵 성공사례 공유
김영혁 코리아세븐 상품본부장이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기성세대 입장에선) 레트로 문화가 추억이지만 MZ세대 사이에서 하나의 놀이문화로 정착했습니다. 편의점이 활용해야할 트렌드입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의 김영혁 상품본부장은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뉴스1 미래유통혁신포럼(RFiF) 2022'에서 드라마 스물다섯스물하나 PPL·포켓몬빵 열풍 사례를 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날 '트렌드 리더(Reader+Leader)가 되다'라는 주제로 "올해 초 레트로 트렌드를 감지하고 90년대 감성 드라마 스물다섯스물하나에 PPL을 진행했다"며 "드라마에 빵이 노출될 때마다 다음날 편의점 매출이 더블로 뛰었다"고 마케팅 성공 사례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PPL 상품이 시대상을 반영했으며 자연스러운 전개가 띠부씰 빵의 설득력을 높였다. 억지스러운 광고도 철저히 배제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PPL 상품 '브레다움2521'의 총매출은 30억원을 넘어섰다. 포켓몬 빵에 이어 빵 매출 2~4위를 차지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포켓몬빵도 레트로 바람을 타고 편의점 효자 품목으로 등극했다. 김 본부장은 "포켓몬 빵의 유행이 3개월, 6개월 정도 갈 것으로 예상했는데 연말까지 계속되고 있다. 아직도 점포당 빵이 하루 1개씩 공급되는 상황"이라며 "이런 트렌드가 연말은 물론 내년까지 지속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포켓몬빵은 3월 출시 이후 매출 1위에 등극했다. 또 대부분의 포켓몬 캐릭터 컬래버레이션 상품은 출시 즉시 이슈화됐다. 아울러 세븐일레븐은 단독상품에 포켓몬 패키지를 입히며 추가 수익 창출에 나서고 있다. 이를테면 포켓몬 패키지를 입힌 초코별 과자 월 매출은 9000만원에서 2억1000만원까지 뛰었다.

최근 뉴트로 열풍과 함께 '가성비'도 편의점 핵심 마케팅 포인트로 부상했다. 연말 밥상물가가 빠르게 치솟고 있어서다. 세븐일레븐이 소비자 물가 안정 일환으로 선보인 초저가 상품 브랜드 '굿민'도 차츰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해 6월 출시 이후 핵심 5종 상품에 대한 매출만 21억2000만원에 달한다.

김 본부장은 "코로나19 시대를 겪다 보니 주택 상권에서 편의점이 생필품 식료품 공급 역할을 하고 있다. 계란·두부·콩나물·삼겹살 네가지 품목에 대해서는 마트·슈퍼보다 저렴하게 제공해 국민 생활에 기여를 하자는 플랜을 가동했다"며 "굿프라이스 콘셉트는 내년에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케팅 전략 외에도 김 본부장은 편의점 질적 성장을 위한 핵심 키워드로 DT(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와 상품 전략을 꼽았다.

주요 DT 전략으로는 '무인 편의점'을 꼽았다. 김 본부장은 "국내 편의점 5만 점포 시대다. 현재 최저 임금 구조, 점포 매출 구조로는 무인 편의점이 사업성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 누가 먼저 로드샵 무인 점포를 상용화할지가 관건"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는 인빌딩 점포가 아닌 로드숍 무인점포 모델을 어떻게 구축할지가 고민거리"라며 "고객의 안전·보안 등을 고려해야 하므로 어떻게 안정적인 기술을 구현하냐가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상품성 강화 전략 키워드로는 ESG를 제시했다. 그는 "최근 아일랜드에서 열린 포럼에서 참석했는데 모든 연사들의 강연 주제가 ESG로 이어졌다. 기업이 진정성을 가지고 실천해야하는 가치"라며 "세븐일레븐은 얼음컴을 종이컵으로 교체하고 빨대를 없애는 등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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