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검승부' 꼴통 검사 된 도경수, 통쾌한 사이다 한 방[TV보고서]

박정민 2022. 10. 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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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검승부'가 순조로운 첫 출발을 알렸다.

KBS 2TV '진검승부'(극본 임영빈/연출 김성호)는 부와 권력이 만든 성역, 그 안에 살고 있는 악의 무리들까지 시원하게 깨부수는 불량 검사 액션 수사극이다.

다만 최근 안방극장에 검사, 변호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다크 히어로 드라마가 많았던 만큼 100% 신선한 이야기로 느껴지진 않는다.

'진검승부'가 상승세를 보이며 부진한 KBS 수목극 자존심을 살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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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진검승부'가 순조로운 첫 출발을 알렸다.

KBS 2TV '진검승부'(극본 임영빈/연출 김성호)는 부와 권력이 만든 성역, 그 안에 살고 있는 악의 무리들까지 시원하게 깨부수는 불량 검사 액션 수사극이다. 도경수의 군 제대 후 첫 복귀작이자 '신사와 아가씨'로 대세 반열에 오른 이세희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모였다.

10월 5일 첫 방송된 '진검승부' 1회에서는 진정의 갖가지 기행들이 빠른 속도로 펼쳐졌다. 중앙지검 꼴통 검사 진정(도경수 분)은 임관식 때 운동복을 입고 목검을 들고 온 괴담 주인공이다. 경위서를 쓰게 된 상황에서도 과거에 썼던 경위서 날짜만 바꾸고, 건배를 외치는 형사부 사이 홀로 밥을 먹는 마이웨이 괴짜다.

진정은 따라야 할 명령은 지키지 않고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방식으로 해결해나간다. 서초동 살인사건 수사 중 담당 경찰의 수상함을 눈치채곤 "정공법으로 가자"라며 경찰을 차에 태워 기절시켜버린다. 오도환(하준 분)이 김효준(이우성 분) 사건을 무리하게 기소하자 주먹을 날리며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진검승부'는 호락호락하지 않은 꼴통 검사 진정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유쾌하고 속도감있게 풀어냈다. 코믹한 요소를 살려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톤을 유지했다.

'백일의 낭군님', '카트' 등 여러 작품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호평받은 도경수는 똘기 충만한 검사 진정 그 자체였다. 대충 파마한 머리, 커다란 눈에 은은하게 서린 광기로 진정이라는 인물을 완성했다. 이세희 역시 '신사와 아가씨'와는 다른 매력을 보여줬고, 하준은 탄탄한 내공으로 극을 든든하게 받쳤다.

다만 최근 안방극장에 검사, 변호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다크 히어로 드라마가 많았던 만큼 100% 신선한 이야기로 느껴지진 않는다. 주인공 진정은 현재 방영되고 있는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 속 괴짜 변호사 천지훈(남궁민 분)과도 비슷한 인상을 준다.

시청률은 청신호가 켜졌다. 10월 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진검승부' 1회는 4.3%를 기록했다.(전국가구 기준) 전작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마지막 회가 2%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순조로운 출발이다. '진검승부'가 상승세를 보이며 부진한 KBS 수목극 자존심을 살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KBS 2TV '진검승부')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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