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쉬코리아, 경영권 매각..새벽배송·식자재유통 사업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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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대행 서비스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가 최근 투자 유치에 나섰지만 자금난을 해소하지 못해, 결국 경영권 매각 카드를 꺼내들었다.
6일 메쉬코리아 관계자는 "주주단, 현 경영진, 채권자(OK캐피탈) 3자 합의를 통해 경영권 인수 조건 바이아웃 딜을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메쉬코리아는 최근 7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했으나 시중 금리 급등과 사업 전망 악화에 흥행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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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대행 서비스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가 최근 투자 유치에 나섰지만 자금난을 해소하지 못해, 결국 경영권 매각 카드를 꺼내들었다.
6일 메쉬코리아 관계자는 “주주단, 현 경영진, 채권자(OK캐피탈) 3자 합의를 통해 경영권 인수 조건 바이아웃 딜을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매각 자문 주관사로 삼정KPMG를 선정해 매각 전 과정을 일임한다. 메쉬코리아 주주사로는 네이버와 GS리테일, 현대자동차 등이 있고 주요 채권자는 OK캐피탈이다.
메쉬코리아는 최근 7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했으나 시중 금리 급등과 사업 전망 악화에 흥행하지 못했다. 당초 1조원으로 희망했던 기업가치를 8000억원으로 낮췄지만, 자금난을 해소하지 못했고 현재는 기업가치를 큰 폭으로 낮춰도 투자가 쉽지 않은 분위기로 전해졌다. 메쉬코리아는 경영권 매각과는 별개로 단기적 현금 유동성 개선을 위해 기존 주주들로부터 금융 지원을 받기로 했다. 지원 금액은 100억~150억원 수준에서 논의 중이다.
최근 5년 간 연평균 78%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성장 중심 전략을 짜온 메쉬코리아는 최근 들어 고강도 구조조정을 벌이고 있다. 적자 주 원인이 된 새벽 배송과 식자재 유통은 정리하고 흑자 사업인 이륜차 실시간 배송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본사의 비용 절감 노력을 병행하기 위해 인력들의 구조조정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메쉬코리아는 상환전환우선주(RCPS) 또는 전환사채(CB)를 대규모 발행하는 형태로 경영권 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규 투자자에 현 경영진의 재신임을 묻는 한편 의결권까지 위임해 경영권을 넘기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유치한 투자로 경영진의 기존 주식담보대출은 상환한다.
앞서 유정범 대표 등은 올해 2월 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OK캐피탈로부터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다. 대출 만기는 올 8월에서 한차례 연장해 11월까지로 미뤄 둔 상황이다. 앞서 IB업계에서는 KB인베스트먼트가 기존 경영진들이 경영권을 내려 놓는 조건으로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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