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인수"..6개월 만에 3500억 '잭팟' 터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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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를 원안대로 진행하기로 하면서 미국 헤지펀드 펜트워터캐피털이 6달 만에 2억 5500만달러(약 3500억원)의 차익을 거두는 대박을 터뜨렸다.
머스크가 트위터에 지불하기로 합의한 가격은 주당 54.2달러로 펜트워터캐피털 지분 가치는 약 9억8000만달러(약 1조 3700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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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주가 떨어졌을 때 대규모 매입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를 원안대로 진행하기로 하면서 미국 헤지펀드 펜트워터캐피털이 6달 만에 2억 5500만달러(약 3500억원)의 차익을 거두는 대박을 터뜨렸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에 기반을 둔 헤지펀드 펜트워터캐피털은 지난 2분기에 트위터 지분 2.4%가량을 사들였다. 펜트워터캐피털이 해당 주식 1810만주를 매입하는 데 약 7억 2500만 달러(약 1조 170억원)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가 트위터에 지불하기로 합의한 가격은 주당 54.2달러로 펜트워터캐피털 지분 가치는 약 9억8000만달러(약 1조 3700억원)에 이른다.
펜트워터캐피털은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철회하겠다고 발표한 7월 매수 기회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4월 트위터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가 7월에 돌연 인수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트위터가 계약 당시 가짜 계정 수치를 허위로 알려왔다는 이유를 들었다. 머스크의 인수철회 발표로 트위터 주가는 32.55달러까지 떨어졌다.
펜트워터캐피털의 설립자 매튜 할바워는 "트위터의 재무제표에 거짓이 있거나 회사 가치가 떨어질 만한 사안이 보이지 않았다"며 "머스크가 트위터를 떠날 확률은 매우 낮았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펜트워터캐피털은 트위터에 대규모 투자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위해 헷지 상품에 가입했기 때문에 해당 투자 비용은 차익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위터의 주요 주주 가운데에선 펜트워터캐피털 외에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도 있다. 3955만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머스크의 인수 가격은 21억 7000만달러(약 3조 400억원)가량 된다. 트위터의 공동창업자인 잭 도시 전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약 10억 달러(약 1조 4000억원)에 달하는 1804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뱅가드 그룹, 블랙록 등도 트위터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한편 트위터는 4일(현지시간) 공시를 통해 머스크가 자신에 대한 트위터의 소송을 취하할 경우 원래 계약에 따라 주당 54.20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머스크는 지난 4월 트위터를 440억 달러(약 61조 7000억원)에 사들이기로 합의했으나, 7월 트위터가 가짜계정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계약을 파기했다. 이에 트위터는 계약 이행을 강제하기 위한 소송을 델라웨어주 형평법 법원에 제기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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