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히잡시위'사태 축구계에 불똥..간판 공격수 구금됐다 풀려나

최만식 2022. 10. 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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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축구계가 일명 '히잡 시위' 사태의 유탄을 맞고 있다.

'히잡 시위' 사태와 관련해 이란의 간판 공격수가 구금됐다가 풀려나는 소동이 벌어지는 등 이란 국가대표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는 것.

이란 경찰은 레자에이가 '히잡 시위'를 지지하는 등 사태 악화를 부추겼다는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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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드계 인권단체 헹가우가 트위터를 통해 레자에이가 이란 경찰에 체포됐다는 사실을 공유했다. 헹가우 트위터 캡처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이란 축구계가 일명 '히잡 시위' 사태의 유탄을 맞고 있다.

'히잡 시위' 사태와 관련해 이란의 간판 공격수가 구금됐다가 풀려나는 소동이 벌어지는 등 이란 국가대표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는 것.

'히잡 시위'라 불리는 이란의 반정부 시위 사태는 지난달 13일 쿠르드족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머리카락이 삐져나오도록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3일 만에 숨진 뒤 시작됐다. 시위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이란 정부는 쿠르드족을 탄압하는 양상을 보이며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

시위는 세계 159개국으로도 확산되는 등 이란 정부의 반인권적 행태에 대한 국제적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프랑스 배우들이 머리카락을 자르는 퍼포먼스로 시위에 연대감을 표시하는 등 각국에서 많은 여성이 시위 현장이나 온라인 영상에서 머리카락을 잘라내고 있다.

국민적 추앙을 받고 있는 이란 축구의 간판 선수들도 방관하지 않았다. 이란대표팀의 메흐디 타레미(FC 포르투), 사르다르 아즈문(27·레버쿠젠), 카베 레자에이(30·트락토르SC) 등 유명 선수들이 자신들의 SNS에 검은색 리본을 표시하는 이미지를 내거는가 하면 이란 정부를 비판하는 메시지로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

이란 축구스타 레자에이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란 영토를 검은색으로 물들인 이미지를 게재하며 시위 연대 의자를 표시했다. 레자에이 인스타그램 캡처

그러자 이란 당국이 축구선수들에게도 강경 대응에 나섰는데 첫 번째 희생양이 이란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레자에이였다. 쿠르드계 인권 단체 '헹가우(Hengaw)'는 지난달 말 레자에이 가족의 확인을 통해 레자에이가 이란 경찰에 체포돼 구금됐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란 경찰은 레자에이가 '히잡 시위'를 지지하는 등 사태 악화를 부추겼다는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레자에이가 뛰었던 벨기에 등 유럽 국가 매체들이 보도하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그러자 이란 경찰은 지난 주말 레자에이를 석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레자에이가 무사히 풀려났지만 이란 국가대표 수비수를 지냈던 쿠르드계 전직 축구선수도 레자에이와 함께 체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이란 정부가 영향력이 큰 축구 스타들의 시위 연대를 탄압하기 위해 이란 본토에 거주중이거나 쿠르드계 선수를 체포하며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 때문에 해외 리그에서 활동하며 시위 동참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이란 국가대표 선수들의 불안감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다가오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 준비를 위해 고국으로의 귀국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란 정부를 공개 비판한 아즈문은 지난 1일 열린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의 원정경기에서 뮌헨 팬들로부터 걸개 응원을 받기도 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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