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슨 후커 "尹대통령, 국제사회 중심의 외교정책 펼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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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슨 후커 전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선임부보좌관은 6일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은 남한과 일본의 여론을 흔들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후커 전 선임부보좌관은 윤 대통령이 지난달 제77차 유엔총회 첫 연설에서 북한을 단 한 차례도 언급하지 않은 것을 두고 "북한에 대한 언급을 생략해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이를 통해 국제사회에 대한 한국의 기여를 주목받게 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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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앨리슨 후커 전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선임부보좌관은 6일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은 남한과 일본의 여론을 흔들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후커 전 선임부보좌관은 이날 세종연구소의 디지털포럼 '코리아 온 포인트'에 기고한 칼럼에서 "북한이 지난달 말 실시된 한미일 대잠수함 훈련에 반발해 지난 4일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는 최근 다른 연합훈련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내려는 목적"이라며 "북한은 한일 내부에 공포를 조장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에 대한 반대 여론을 일으키기 위해 추가적인 무기 시험을 하며 압력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후커 전 선임부보좌관은 2018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한반도 문제를 담당하며 북미정상회담 실무를 담당한 인물이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증강하는 미사일 도발과 추가 핵실험 가능성에 부딪히겠지만, 이에 휘둘리지 말고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계속 밀어붙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에도 불구하고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잘 준비하면서 국제사회 중심의 외교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그것이 북한이 한국 외교를 끌고 가지 못하게 하는 최선의 방책"이라고 제언했다.
후커 전 선임부보좌관은 "국경 너머에 위협적 이웃이 있다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한국이 역할을 하는 것을 방해할 수 없다"며 "윤석열 정부는 출범 이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공적개발원조(ODA) 확대 등 많은 조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후커 전 선임부보좌관은 윤 대통령이 지난달 제77차 유엔총회 첫 연설에서 북한을 단 한 차례도 언급하지 않은 것을 두고 "북한에 대한 언급을 생략해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이를 통해 국제사회에 대한 한국의 기여를 주목받게 했다"고 평가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최고의 외교 무대인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을 언급하지 않는 대신 '자유'를 21회, '유엔'을 20회, 국제사회를 '13'회, '연대'를 8번 언급했다.
이는 유엔총회 연설에서 종전선언만 2년(2020·2021년) 연속 강조할 정도로 대북 메시지에 큰 비중을 둔 전임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된 것으로, 연설의 키워드인 '자유와 연대'를 강조하기 위해 북한과 관련한 메시지를 배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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