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 리마스터 프로젝트' 김창완 "쥐라기 공원 따로 있는 게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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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창완이 리마스터 음원을 통해 산울림 DNA를 찾아냈다.
김창완은 6일 서울 마포구 벨로주 망원에서 진행된 '산울림 리마스터 프로젝트' 기자간담회에서 "어떻게 보면 45년 전 제 목소리를 제가 듣는다는 게 상당히 슬프다. '사라지는 것에 미련을 가질 필요 없고 세상에 쓰러지지 않는 게 있겠냐'라는 게 제 인생철학이다. '인제 와서 옛날 걸 끄집어낸들 무슨 소용인가'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키지 않는 작업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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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가수 김창완이 리마스터 음원을 통해 산울림 DNA를 찾아냈다.
김창완은 6일 서울 마포구 벨로주 망원에서 진행된 ‘산울림 리마스터 프로젝트’ 기자간담회에서 “어떻게 보면 45년 전 제 목소리를 제가 듣는다는 게 상당히 슬프다. ‘사라지는 것에 미련을 가질 필요 없고 세상에 쓰러지지 않는 게 있겠냐’라는 게 제 인생철학이다. ‘인제 와서 옛날 걸 끄집어낸들 무슨 소용인가’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키지 않는 작업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쥐라기 공원이 따로 있는 게 아니더라. 오로지 산울림 DNA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뒤적였던 릴 테이프로 리마스터 앨범을 만들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현장에선 그 시절 음악을 고스란히 살린 리마스터 음원을 청음 할 수 있다. 김창완은 “45년 전 목소리가 지금의 저를 질책했다. 노래 좀 똑바로 하라고”라며 “(음원을 복원해주신 분들이)정교하게 작업을 해냈더라.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사라지는 건 사라지더라도 그 속엔 소중한 가치들이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그런 가치들은 사라지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산울림 정규 1,2,3집 리마스터 앨범이 오는 10월 중에 발매된다. 이후 순차적으로 앨범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mj98_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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