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곳곳 600만그루 숲 조성하면 2만6100t 탄소 흡수 효과
제주도, 5년간 663억원 투입 도심숲 조성사
도로변 자투리공간부터 건물 옥상, 공유지 활용
제주도가 앞으로 5년간 곳곳에 6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도심숲을 조성한다. 이는 2만6100t의 탄소를 흡수하는 효과가 있다.
6일 제주도가 수립한 ‘도민이 행복한 제주 숲 만들기 추진계획’을 보면 올해부터 2026년까지 도심 곳곳에 600만 그루의 나무가 식재되고, 숲이 조성된다. 이를 위해 예산 663억원(국비 264억원·도비 399억원)이 투입된다.
이 계획에 따라 5년에 걸쳐 120만 그루씩 600만 그루를 심는다고 가정했을 때 흡수하는 탄소량은 연간 5220t씩 5년에 걸쳐 2만6100t이 된다. 또 승용차 1만875대의 배출가스를 감축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숲은 탄소 저감 효과 이외에도 걷기와 운동, 휴식, 치유를 위한 주민의 녹색공간으로서의 역할, 대기오염과 열섬현상 감소, 소음 감소, 공기 정화, 빗물 투수층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제주도는 도시바람길 숲, 복지시설 나눔 숲, 녹색쌈지 숲, 생활밀착형 숲 등 다양한 유형으로 숲 조성을 추진한다. 특히 도로변 안전지대, 중앙분리대 등 자투리 공간을 찾아 숲으로 조성하고, ‘참꽃나무’ 자생지를 복원하는 사업도 한다. 참꽃나무는 ‘제주도 꽃’이다.
제주도는 또 내년부터 제주시 서부공원에 ‘기후대응’ 도시숲 8만㎡ 조성을 시작으로 매입된 장기 미집행도시공원에 연차적으로 23만1000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이외에도 도심 건물 옥상 정원 조성, 유아에서 노년까지 생애주기별 내 나무 갖기, 마을 정원 만들기, 교육시설 내 공유지 활용한 정원 조성 등의 사업도 추진한다.
허문정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국유림·공유림 등 720만㎡에 나무 심기를 추진하고, 특히 삼나무조림지에 대해서는 대체수종을 심어 숲을 개선할 예정”이라며 “올해는 제주 인공조림 100주년을 맞는 해로 녹색도시 제주를 실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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