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이 문 닫는 영국 기업들.."물가 폭등 못 견디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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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에너지난 압박을 견디지 못한 기업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영국의 25만개가 넘는 기업이 문을 닫아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통계청은 기업 규모를 구분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기준 영국 560만개 기업 중 95%가 직원이 9명 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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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올 상반기 영국 기업 25만개 폐업…전년 대비 16% 증가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영국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에너지난 압박을 견디지 못한 기업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영국의 25만개가 넘는 기업이 문을 닫아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40% 증가한 수치다.
문을 닫은 기업 대부분은 중소기업으로 추정된다. 통계청은 기업 규모를 구분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기준 영국 560만개 기업 중 95%가 직원이 9명 이하였다.
3분기 통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분석가들은 폐업이 가속화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물가가 치솟으며 경기 침체 위험이 커졌다.
특히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차단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치솟으면서 생산 수익성이 떨어진 공장들은 큰 타격을 입었다.
비용은 치솟은 반면 물가 급등으로 고객들이 소비를 줄이자 카페, 빵집, 양조장, 서점, 펍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
리즈의 양조장 노마드 비어스는 "재료부터 모든 것의 비용이 증가했다"며 폐업한다고 밝혔다. 빙리에 있는 피쉬앤칩스 가게 스테이션 마스터스도 재료비와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문을 닫게 됐다고 밝혔다.
영국 영란은행이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금리를 올리면서 여전히 영업 중인 기업들도 소비자 수요가 더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직면하고 있다.
영국은 최근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리즈 트러스 총리가 이끄는 내각이 대규모 감세 정책을 내놓으면서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등 혼란을 겪었다. 이에 영란은행이 대규모 국채 매입을 발표하고 트러스 총리는 부자 감세안을 일부 철회하기로 했으나 복지 혜택 축소 방안을 놓고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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