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연구진, 납 없는 친환경·고효율 태양전지 개발

한윤봉 석좌교수팀 "주석-그래핀계 복합소재 이용"

(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차세대 태양전지로 주목받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장시간 사용 때 나타나는 수명 단축과 납 성분에 의한 환경오염을 개선할 태양전지 기술이 개발됐다.

.

한윤봉 교수 [전북대학교 제공]

6일 전북대학교에 따르면 화학공학부 한윤봉 석좌교수팀이 주석(Sn)-그래핀계 복합소재를 이용해 유해 물질인 납을 포함하지 않는 친환경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개발했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스'(Advanced Energy Materials) 온라인판 최신호에 게재됐다.

한 교수팀은 질소(N)를 입힌 그래핀계 소재를 주석-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활성층과 정공(hole) 이동층, 두 경계층에 적용해 층마다 기능성 복합소재가 형성되도록 했다.

이를 통해 광흡수율, 광전압, 광전류 밀도가 크게 높아지는 한편 태양전지 효율이 60일 이상 지나도 91% 이상 유지되는 것을 연구팀은 확인했다.

한 교수는 "무연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실용화를 위한 중요한 진보를 이룬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k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