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는 어디로..' 대형마트, PB상품 가격 10개 중 6개 올렸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형마트 3사가 '가격경쟁력'을 내세우며 판매하는 자체브랜드(PB) 가공식품 10개 가운데 6개는 지난해보다 가격이 올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가격 비교가 가능한 상품 중 가격이 인상된 상품의 비율은 올해 60.3%로, 2019년(13.1%)과 비교해 47.2%포인트, 지난해(31.5%)에 견줘서는 28.8%포인트 늘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개 중 6개 인상..물가인상률 7.6% 근접한 6.8%↑
대형마트 3사가 ‘가격경쟁력’을 내세우며 판매하는 자체브랜드(PB) 가공식품 10개 가운데 6개는 지난해보다 가격이 올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들 제품의 가격 인상률은 물가상승률과 비슷하게 움직였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은 지난 5월3~13일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에서 1374개 피비상품 중 가격비교가 가능한 773개 상품을 분석한 결과, 60.3%인 466개 상품 가격이 인상됐다고 6일 밝혔다.
업체별로 보면, 이마트는 366개 상품 가운데 184개, 롯데마트는 263개 중 201개, 홈플러스는 174개 중 81개 상품의 가격이 인상됐다. 브랜드별로는 ‘롯데마트 요리하다’가 159개 제품 중 88.1%인 140개 제품의 가격이 올랐고, 롯데마트 초이스엘(77.1%), 홈플러스 심플러스(60.0%), 이마트 노브랜드(55.6%), 이마트 피코크(54.3%) 순으로 가격이 오른 상품 비율이 높았다.
또 소비자연합 쪽은 대형마트 3사의 피비상품 중 가격이 인상된 상품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가격 비교가 가능한 상품 중 가격이 인상된 상품의 비율은 올해 60.3%로, 2019년(13.1%)과 비교해 47.2%포인트, 지난해(31.5%)에 견줘서는 28.8%포인트 늘었다.
피비 상품 가격 인상률은 물가상승 추세와 비슷했다. 773개 피비 상품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평균 가격 증감률은 6.8%였는데, 이는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 증감률인 7.6%와 비슷했다. 업체별로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피비 상품 가격 증감률은 롯데마트(7.9%), 이마트(7.3%), 홈플러스(4.5%)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식용유 가격 증감률이 평균 26.9%로 가장 컸고, 이어 밀가루(25.2%), 김치·국수(16.5%), 설탕(12.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주원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사무처장은 “피비 상품 가격이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지만, 상품이 품절되거나 용량이 변화하는 등 빠른 변경으로 가격 비교가 쉽지 않다”며 “피비 상품이 서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하고 물가를 안정시키는 가성비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유통업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 한동훈, ‘윤석열차’ 두고 “내가 심사했다면 상 주지 않았을 것”
- 이준석, 가처분 기각에 “더 외롭고 고독하게 제 길 가겠다”
- ‘황금연휴’ 또 비바람…비 긋고 나면 청명한 가을 와요
- 상어 ‘간’ 먹는 범고래…3m 백상아리 물어뜯는 모습 첫 포착
- 정진석 비대위는 맞고, 주호영 비대위 틀렸다…같은 재판부, 왜?
- 국민 70% “윤, 비속어 사과해야”…64% “외교참사” [NBS]
- “윤석열차 외압”…보란 듯 ‘자유!’ 33번 채운 시사만화협 성명
- 양조위 “25년 전 신발 벗겼던 부산 팬들의 열정은 여전하네요”
- 아니 벌써, 산울림 45년…“우리가 내고자 했던 사운드” 리마스터링
- 이민 가는 척 해외 계좌에 돈 옮기고…자녀에게 ‘꼼수 증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