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연일 상승에.. 회사채 발행도 최저치

신하연 2022. 10. 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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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 기조에 따라 회사채 시장 투자심리도 얼어붙으면서 기업들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경우 기업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발행금리를 높여도 회사채 발행이 어려워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AA등급 이상의 신용도 상위 기업들은 높은 금리를 주고서라도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끌어모을 수 있지만, 문제는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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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전년 동기比 37.1% 급감
저신용도 기업, 자금조달 차질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외벽에 붙은 대출 금리 관련 안내문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금리 상승 기조에 따라 회사채 시장 투자심리도 얼어붙으면서 기업들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경우 기업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발행금리를 높여도 회사채 발행이 어려워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자산유동화증권(ABS)을 제외한 회사채 발행 규모는 5조3440억원으로 연중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 1월(8조7710억원) 대비로는 39.1%, 전년 동기(8조4950억원)에 비해서도 37.1% 급감한 규모다.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 금리가 높아지면서 회사채 발행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채는 국채보다 신용도가 낮기 때문에 통상 국채보다 더 많은 이자를 줘야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국채 금리 상승기에 회사채 금리도 덩달아 오르는 이유다.

신용등급 AA- 기업의 무보증 회사채 3년물 금리는 지난달 26일 연 5.528%, 신용등급 BBB- 기업의 무보증 회사채 3년물 금리는 연 11.382%로 연고점을 찍었다. 올해 연저점이었던 지난 1월 3일 AA- 및 BBB- 회사채 금리가 각각 연 2.460%, 연 8.316%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각각 300bp(1bp=0.01%포인트) 이상 급등한 셈이다.

AA등급 이상의 신용도 상위 기업들은 높은 금리를 주고서라도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끌어모을 수 있지만, 문제는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이다.

A급 이하의 하위 기업들은 펀더멘털 악화와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로 금리를 훨씬 더 높여봐도 자금 조달이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한광열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는 기업들이 지난해 양호했던 실적 덕분에 어느 정도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은행들도 수요가 줄어든 가계대출 대신 기업 대출을 늘려와에 버틸 수 있었다"며 "하지만"은행들도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기업 대출 확대를 제한할 수밖에 없어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은 자금 조달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다.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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