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 김창완 "리마스터 음원, 그 당시의 떨림, 불안 다 느껴져"

김민지 2022. 10. 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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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림 김창완이 '산울림 리마스터 프로젝트'를 통해 명반을 재탄생시킨다.

김창완은 6일 서울 마포구 벨로주 망원에서 진행된 '산울림 리마스터 프로젝트'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리마스터링 테이프를 듣고 느낀 건 '요즘 노래를 순 엉터리로 부르고 다니는 구나'였다. 잠깐 들으셨겠지만 요즘 제가 부르고 다니는 노래는 겉멋이 들었다. (리마스터 음원에서) 그 당시의 떨림, 불안이 다 느껴지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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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산울림 김창완이 ‘산울림 리마스터 프로젝트’를 통해 명반을 재탄생시킨다.

김창완은 6일 서울 마포구 벨로주 망원에서 진행된 ‘산울림 리마스터 프로젝트’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리마스터링 테이프를 듣고 느낀 건 ‘요즘 노래를 순 엉터리로 부르고 다니는 구나’였다. 잠깐 들으셨겠지만 요즘 제가 부르고 다니는 노래는 겉멋이 들었다. (리마스터 음원에서) 그 당시의 떨림, 불안이 다 느껴지더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새롭게 발매되는 앨범들은 모두 산울림의 리더 김창완이 간직하고 있던 릴 테이프로 작업 됐다. 오리지널 마스터 테이프를 디지털로 변화하는 작업을 토해 오리지널을 능가하는 새로운 수준으로 음원들이 재탄생했다.

해당 작업에 직접 참여한 레코딩 엔지니어 황병준은 “작년 겨울에 김창완 선생님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시기가 잘 맞아서 덕분에 함께 작업할 수 있게 됐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게 돼서 무한 영광이다”라며 “엔지니어링으로서 리마스터링을 해봤다. 초판과 소리가 다르면 무조건 욕을 먹는다. 팬들은 워낙 오리지널리티를 좋아하신다. 이번 프로젝트가 다른 리마스터링 작업과 근본적으로 다른 것은 릴 테이프에서 시작했다는 점이다”라고 설명했다.

“60~70년대에는 해외에서 릴 테이프를 구해와서 LP 녹음 작업에 사용한 뒤 재활용했다. 그래서 남아있는 게 거의 없다. 하지만 김창완 선생님께서는 릴 테이프를 모두 갖고 계셔서 작업할 수 있다는 것에 영광이었다. 원본 소리에서 가감 없이 있는 그대로 리마스터링하는 게 목표였다.”

이어 리마스터 음원과 기존 음원을 비교 청음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경진은 “새롭게 작업한 결과물이 사운드 해상도 측면 등에서 아티스트 의도에 따라 잘 나왔다. 특히 2집의 경우 명쾌한 차이를 보인다. 오리지널 첫판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도 리마스터에 혹하지 않을 수 없을 거다”고 예고했다.

한편 산울림 정규 1, 2, 3집 리마스터 앨범이 오는 10월 중에 발매된다. 이후 순차적으로 앨범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mj98_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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