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장서희 표 복수극..'마녀의 게임'으로 다시 쓸 '인생캐' [종합]

백승훈 2022. 10. 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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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여신' 장서희가 안방극장에 5년 만에 돌아왔다. 그가 주연을 맡은 '마녀의 게임'이 레전드 복수극의 또 한 페이지를 쓸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인다.

iMBC 연예뉴스 사진

6일 오후 MBC 새 일일드라마 '마녀의 게임'(극본 이도현·연출 이형선)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장서희, 김규선, 오창석과 이형선 PD가 참석했다.

'마녀의 게임'은 거대 악에 희생된 두 모녀의 핏빛 대결을 그린 작품으로, 음모에 맞선 복수극부터 사랑과 배신으로 얽힌 로맨스까지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담았다.

이형선 PD는 세 주연 배우의 캐스팅 이유에 대해 "너무나 처음부터 하고 싶었던 배우들"이라며 "하늘이 도왔다. 천운으로 세 분을 모셔서 영광"이라고 웃었다.

드라마 '인어아가씨', '아내의 유혹', '언니는 살아있다' 등 여러 작품에서 시원한 복수극을 펼쳤던 장서희. 5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장서희는 극 중 천하그룹 비서로 시작해 승승장구 성공 가도를 걷게 되는 설유경 역을 맡았다. 4세 딸을 화재로 잃었다고 생각했으나 딸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되며, 음모 배후를 향한 철저한 복수극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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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희는 "이전 캐릭터는 개인적인 복수를 해왔다면, 이번엔 모성애를 토대로 한 복수극이다. 매력적이고 입체적인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오로지 PD때문이라고.

그는 "이형선 PD와 예전에 함께 일을 해본 적 있다. 개인적으로 믿어주시기도 하고, 잘 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연출가가 믿어주면 배우도 그만큼 힘이 난다"고 강조했다.

장서희는 이전 복수극과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또 저런 복수극이야?"하는 시청자들의 편견을 뛰어넘고 싶다고. 장서희는 "배우가 나이를 먹을수록 나이에 맞게 연기하듯이 이번엔 모성애를 중점을 두고 깊이 있는 연기를 해보고 싶다. '장서희가 이런 면도 있어?'라는 생각을 들게 할 것"이라고 각오했다.

이 PD 역시 "막장이라고 하면 말이 안되고 엉성한 것을 이야기하지 않나. 개연성, 인과성, 핍진성을 잘 버무려 말이 되게 쓴다면 좋은 의미의 막장이 될 것"이라고 차별점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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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장서희의 딸 김규선은 몇 번을 쓰러져도 굴하지 않고 일어서는 초 긍정 마인드의 소유자 정혜수를 연기한다. 하지만 결혼할 줄 알았던 지호(오창석)가 사시에 합격한 이후, 세영(한지완)에게 마음을 뺏기면서 믿었던 사랑에 처절하게 배신당한다.

김규선은 "장서희와 함께 연기할 수 있다는 게 무척 떨렸는데, 따뜻하게 바라봐주셔서 호흡이 너무 좋을 것 같다"며 기대했다. 그러면서 "매일매일이 기다려졌으면 좋겠다. 연기적으로도 성장했다는 평도 듣고 싶어 매일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극 중 빌런을 맡은 오창석은 정혜수에게 처절한 배신감을 안기게 되는 강지호 역을 맡았다. 혜수(김규선)의 뒷바라지 결실로 사시에 합격하고 딸 한별이까지 생겼지만, 혜수의 어릴 적 친구인 세영(한지완)의 유혹에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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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희가 나온다고 해 출연했다"고 너스레를 떤 오창석은 "시청률 15%는 기본으로 가지고 갈 것 같다. 나도 여기 발을 살짝 걸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세 사람의 케미에 대한 기대도 언급됐다. 장서희는 "배우는 서로 눈을 보며 교감하지 않나. 오창석과 대립하는 연기를 할 땐 '붙어볼만 한데?'라는 느낌을 받았고, 규선이와는 따뜻한 눈빛이 서로 느껴졌다. 모녀 연기를 잘할 수 있겠구나 느껴졌다"고 말했다.

끝으로 배우들과 제작진은 관전 포인트를 이야기했다. 장서희는 "그동안 봤던 일일극과 차원이 다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고, 김규선은 "막힘없는 사이다 전개"를 꼽았다. 이형선 PD는 "업그레이드된 일일 드라마"라고 당당히 자신했다.

얽히고설킨 네 사람의 복수 로맨스 '마녀의 게임'은 오는 11일 저녁 7시 5분 첫 방송된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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