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 다른 일일극" '마녀의 게임' 장서희가 보장하는 모성애 복수극 [종합]

박설이 2022. 10. 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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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설이 기자]장서희가 모성애로 무장한 복수극으로 다시 한 번 '일일극 퀸'을 노린다.

MBC 새 일일극 ‘마녀의 게임’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6일 오후 열려 이형선 감독, 배우 장서희, 김규선, 오창석, 한지완, 이현석이 참석했다.

‘마녀의 게임’(연출 이형선/극본 이도현/제작 MBC C&I)은 거대 악에 희생된 두 모녀의 핏빛 대결을 그린 작품으로 ‘금 나와라 뚝딱!’, ‘신이라 불린 사나이’, ‘천하일색 박정금’ 등을 통해 다양한 인간군상의 모습을 다이내믹하고 현실감 있게 그려낸 연출을 선보여 온 이형선 감독과 ‘가족의 비밀’, ‘비밀과 거짓말’을 통해 탄탄한 필력을 인정받은 이도현 작가가 의기투합했으며, ‘시청률 보증수표’ 장서희가 오랜만에 MBC 일일드라마로 컴백하게 돼 큰 화제를 모으며, 차원이 다른 복수극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9년 전 MBC 일일극 '인어 아가씨'로 돌풍을 일으켰던 장서희는 복수를 감행하는 설유경을 연기한다. 그는 "개인적인 복수였다면 모성애를 토대로 하는 복수극이다. 설유경은 매력있고 입체적이라 즐기면서 연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이라이트 영상을 시청한 뒤에는 "재미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김규선은 "생각보다 훨씬 긴장감 있고 흥미가 있다"고, 오창석은 "배경음악이 제 심장을 두근거리게 한다. '우리가 찍은 게 저정도였나'싶다"고 감상 소감을 전했다. 오창석은 "일반 가족극에 질리신 분들이 흥미롭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20부작이라는 긴 호흡을 끌고 가야 할 연출자 이형선 감독은 "최고의 배우, 스태프와 재밌고 새롭고 건강하게 잘 만들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5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마녀의 게임'을 택한 장서희는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이형선 감독'을 꼽았다. 그는 "같은 기수고, 아주아주 옛날에 같이 일을 한 적이 있다. 저를 많이 믿어주신다.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연출자가 믿고 얘기해주시면 배우들은 힘이 난다"면서 "이형선 감독님 때문에 하게 됐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규선도 "저 역시 감독님 처음 뵈었을 때 어떻게든 작품을 성공시키겠다는 의지가 활활 타올랐다. 연기적 욕심과 노력만 얹으면 성공할 수밖에 없겠다 생각했다. 순전히 감독님 때문"이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오창석은 "저는 장서희 누나가 나온다고 해서 선택했다"며 "기본 15%는 가지고 갈 수 있겠구나 생각했고, 발을 살짝 걸쳐야겠다 했다"고 솔직한 선택의 이유를 고백했다. 이형선 감독에 대해 "이렇게 '마음대로 놀아라' 하시는 감독님은 처음이다. 굉장히 자유롭게 하고 있다. 촬영장 분위기도 좋고 배우들 아이디어도 수용해 주신다"고 밝혔다.

장서희는 "너무 고맙다. 창석이가 한다고 해서 힘이 났다"고 화답하며 "드라마는 혼자 해서 되는 게 아니지 않나. 같이 함께 가는 배우들이 정말 중요하다. 이번에 동생들 덕을 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한편 '일일극은 막장이다'라는 선입견에 대해 이형선 감독은 자신만의 소신을 밝혔다. 그는 "막장을 안 좋은 의미로 쓰는 경우 말이 안 될 때, 엉성할 때 쓴다. 개연성, 인과성, 핍진성을 버무려서 좋은 의미의 '막장', 인간 감정 깊은 곳까지 감정을 세밀하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말이 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연출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장서희는 "기존 복수극을 많이 보셨을 거고, '또 저런 거야?'라는 예상을 뛰어넘는 연기를 하고 싶다. 배우가 나이를 먹을수록 나이에 맞게 연기를 하듯 이번에는 모성애에 중점을 두고 깊이있는 연기를 해보고 싶다. 장르는 여러분이 상상하는 것이겠지만 그 속에서 다양한 연기를 해보고 싶고, 보는 분들이 지루하지 않고 신선한, 오랜만에 나왔지만 '저런 면도 보여줄 수 있어?' 같은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마녀의 게임'으로 첫 주연을 맡은 김규선은 "시청자 분들이 저희 드라마를 보시고 매일매일이 기다려지셨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연기적으로 성장했다는 평을 듣고 싶어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력한 악역 강지호로 돌아온 오창석은 "'오로라공주' '왔다 장보리'의 캐릭터 모두 제가 미움을 많이 받았는데 시청률이 많이 나왔다. MBC에서 미움을 많이 받으면 시청률이 많이 나온다는 저만의 법칙을 갖고 있다 그때는 상황이 캐릭터를 밉게 만드는 것이었는데 이번에는 캐릭터 자체가 밉다. 강력한 미움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시청률을 기대한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형선 감독은 "거대악을 능가하는 악의 화신, 악의 최고봉에 서는 인물"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주인공을 맡은 세 주인공에 대해 "처음부터 너무나 하고 싶었던 배우들이다. 하늘이 도와서 세 분을 모시게 돼 영광이고 기분이 좋다. 각 역할 최적의 캐스팅이다. 장서희, 오창석, 김규선 모두 1순위로 희망했다"고 캐스팅에 무한 만족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오창석은 착한 역할 나쁜 역할 택할 수 있었는데 오창석 본인이 '맛있는 역할을 해보겠다' 했다"고 덧붙였다.

오창석도 "처음 캐스팅됐을 때, 등장인물 이름과 다들 너무 잘 맞는다. 김규선을 보며 정혜수처럼 생겼다고 생각했다. 딸 한별이도 한별이처럼 생겼다"고 만족했다. 장서희와는 단 한 씬만을 찍었다는 오창석은 "'어, 재미있다' 느꼈다. 흥미롭고 (이 배우가) 뭘 할지 궁금하다는 걸 장서희를 보고 느꼈다. 드라마를 이끌고 성공시킨 분이 가진 힘이 있다고 느꼈다"고 배우들과의 호흡에 만족했다.

장서희는 "오창석과 대립하는 장면에서, 연기할 때 배우들은 눈을 보며 교감을 하는데 오창석과 할 때 '이거 한 번 붙어볼만한데?'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김규선과의 호흡에 대해 "벤치에서 찍은 씬이 있는데 연기를 하며 따뜻한 눈빛이 느껴졌다. 엄마와 딸 연기를 이 친구와 잘할 수 있겠다 생각했다. 호흡이 좋다"고 만족했다. 정혜수 역의 김규선은 "'인어 아가씨'를 진짜 좋아했다. 아리영 대사 외워서 오디션에서 하기도 했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얘기하며 "같이 연기할 수 있어서 긴장되고 떨렸는데 따뜻하게 봐주셨다. 좋은 연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성덕이 됐다"고 장서희를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장서희는 모성애를 기반으로 한 복수극을 펼친다. 그는 "결혼도 안 하고 아이도 없어서 상상을 많이 했다. 그러면서 김규선을 볼 때 항상 '아, 규선이가 내 딸이면 어떨까' 현장에서 많이 봤다. 자꾸 따뜻한 마음이 들게 평소에 해야 바라볼 때 따뜻하게 볼 수 있더라. 경험해보지 못한 부분을 공부하려고 중점을 두고 있다." "배우 이름을 잊고 '설유경' '설유경' 하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10년 연인에게 배신을 당하고 친구에게 빼앗기는 정혜수를 연기하게 된 김규선은 "주세영과 강지호가 저를 괴롭힌다. 실제로 연기를 해보니 주세영이 생글생글 웃으며 일침을 날리고 말로 가격한다. '이런 류의 악녀도 있을 수 있을까'하며 미운 감정이 절로 들더라"라고 악역들과 연기 비하인들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악의 끝'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한 오창석은 "강지호가 가장 감정에 솔직한 캐릭터다. 혜수와 10년을 만나고 딸까지 낳고는 버린다. 보통은 그렇게 안 하지 않나. 근데 얘는 안 그런다. '얻어야 되겠다' 하면 얻어야 하는 인물이다. 현실안주가 아닌, 감정에 솔직하고 목표가 생기면 될 때까지 하는 인물이다. 나름대로 포장하며 연기하고 있다"고 캐릭터에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주역들이 시청을 당부하며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장서희는 "티저 보면 느끼시겠지만 영상도 좋고 연출도 탁월하고 배우들도 열심히 한다. 그동안 봐온 일일극과는 다른 차원의 일일극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규선은 "막힘 없는 사이다 전개"라며 "대본 받을 때마다 '벌써?' 할 정도로 시원하게 전개되기 때문에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오창석은 "세트 촬영 때 카메라를 5대 이상씩 돌리는데 일일극에서는 보기 드물다. MBC에서 굉장히 투자를 많이 해주고 계시고, 우리가 심혈을 기울여 찍어야 하며, 퀄리티가 다른 일일극에 비해 월등히 뛰어날 수 있다 생각한다. 자신감있게 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뻔한 퀄리티에서 벗어난 드라마를 원하신다면 보면 좋을 것"이라고 추천했다.

이형선 감독은 "일일극의 업그레이드를 만들겠다는 각오였고, 최고의 배우, 스태프가 함께 하고 있다. 내용 전개는 치밀하게, 스피디하게, 영상과 음악은 최대한 세련되게 만들어 눈과 귀를 즐겁게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MSG가 아닌 천연 조미료로 건강한 자극을 선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마녀의 게임'은 '비밀의 집' 후속으로 오는 10월 11일 화요일 오후 7시 5분 첫 방송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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